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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338-12.4】 까치와 까망새
운동을 하는데 전기줄에 까치와 까마귀가 나란히 앉아서 서로 시끄럽게 잡담을 한다. 신기하게도 까치와 까마귀가 내는 소리가 비슷했다. 성이 ‘까’씨이니 둘이 먼 친척인가?
우리나라에서는 까치는 ‘길조’이고 까마귀는 재수없는 새로 여기는데, 서양에서는 반대이다. 서양의 범선의 깃발에 보면 까마귀 문양이 있는데, 이는 까마귀가 바다에서 뱃길을 인도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도 까마귀 새끼가 자라서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준다는 뜻의 ‘반포지교(反哺之敎)’라는 고사성어도 있다.
반면에 까치는 농부들에겐 때려 잡아야 하는 웬수 새이다. 분명히 스티븐 잡스의 조상이 사과 과수원을 했는데 까치가 사과를 찍어서 버려놓는 것을 보고 그 만행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까치에게 찍힌 애플’을 로고를 만들었을 것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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