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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우문고읽기043] 사노라면 잊을 날이 (윤형두)
[최용우책1045]
<책에서 한 구절>
끊어진 연이 되어 훨훨 하늘 여행이 하고파진다. 그 옛날 그 하늘에 깜박이던 연처럼........ 그러나 나에겐 이젠 가오리연을 띄울 푸른 보리발도, 연실을 훔쳐낼 어머니의 반짇고리도 없다. 다만 K군만이 음력 설날에 띄울 막내아들의 연살을 다듬으면서 혹시 나를 생각해 주려는지.. -<연처럼>중
<독서일기>
이 책은 <범우문고>를 만든 범우사(汎友社)의 설립자 윤형두 사장님이 여러 지면에 발표한 수필 모음집이다. 일찍이 헤세는 자신의 일기에서 ’수필처럼 자기 고백적인 요소가 강한 글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고백의 가치는 진실에 있고 정직에 있다. 윤형두의 수필 속에는 ‘고백의 정직성’이 있다. 수채화처럼 차분하고 겸손한 글이면서도 자석처럼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 짧은 수필 25편이 실린 이 책은 차에 두고 운전을 할 때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차 안에서 읽었다.
마침 이 책을 읽고 있는데, 우연의 일치인지 윤형두의 부음 뉴스가 나온다.(2023.12.3.) 범우사를 통해 57년 동안 5천여권의 책을 만들었다고 나온다. 그야말로 우리나라 출판계의 대부같은 분이다. (초판1979.12.25.)
<저자>
윤형두(尹炯斗, 1935년 12월 27일~2023년 12월 3일)는 대한민국의 출판인이다. 문학출판사 범우사(汎友社)의 설립자이다.
순천대 농대의 전신인 순천농업학교 축산과와 동국대 법대를 졸업한 뒤 중앙대에서 석사학위(신문방송학)를 취득했다. 1966년 8월 범우사(汎友社)라는 문학출판사를 설립했다. 이후 한국출판학회 회장,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장, 대한출판문화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였고, 재단법인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이사장을 연임하였다.
<차례>
尹炯斗 論/韓勝憲
연 鳶 처럼
병든 바다
콩과 액운
서리꾼 시절
10월의 바다
본무실 本無實
회상 속의 아버지
비명 碑銘
경마 競馬
가문
나의 어머니
멋있는 여인상
망해 望海
혼 魂 의 향수
산의 침묵
브라질로 띄우는 편지
책이 있는 공간
책의 미학
만절 晩節
월출산 천황봉
요산요우 樂山樂友
아버지의 산 어머니의 바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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