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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우리 어머니가 항상 그러셨습니다.

물맷돌............... 조회 수 60 추천 수 0 2023.12.15 20: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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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446.gif[아침편지3492] 2023년 9월 29일 금요일

 
옛날에, 우리 어머니가 항상 그러셨습니다.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9월 29일 추석날 아침입니다. 이번 추석이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도록, 즐겁고 행복한 명절이 되시길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혹시, 주변에 소외된 이가 없는지 살펴봤으면 합니다. ‘신체부위별 노화대처법’ 여섯 번째는 ‘위(胃)’입니다. 나이 들면, 괄약근 약화로 위산역류가 증가하는 고로, 식후 바로 눕지 말아야 합니다. 위액과 쓸개즙, 췌장액 분비가 줄기 때문에, 음식을 먹을 땐 많이 씹고 과식하지 않아야 한답니다.
 
새벽에 눈을 뜨면, 손을 들어 손가락부터 쳐다봅니다. 퉁퉁 부어있는 걸 보니, ‘오늘은 하루가 힘들겠다.’는 생각에 우울해집니다. 아마도 흐리거나 소나기가 올 모양입니다. 이런 날은 온 몸이 퉁퉁 부어서, 두 다리는 깁스한 것처럼 뻣뻣하고 무겁습니다. 손도 역시, 칼질할 때에 조심하지 않으면, 어디 한군데 베이거나 뜨거운 것에 데기 일쑤입니다.
 
옛날에 우리 어머니가 항상 그러셨습니다. 어깨가 아프거나 허리가 쑤시고, 무릎을 딱따구리가 쪼는 것처럼 아픈 걸 보면, ‘비가 올 테니 우산을 가지고 가라’고…. 정말 그랬습니다. 하늘이 꼭 ‘사흘 굶긴 시어머니 얼굴 모양’을 하고 있거나,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그런 날은, 갈퀴 같은 엄마 손은 퉁퉁 부어서 주먹이 쥐어지지 않았고, ‘손이 저려서 밥숟가락 들기도 힘들다’고 하시곤 했습니다. 그래도 가끔 어깨랑 손가락을 주물러드리면, 지그시 눈을 감고 “애구 애구~, 시원~하다. 거그, 거그, 아파도 시원혀서 좋다 야!”하시면서, 제 손을 꼭 쥐고 “그만 혀~ 너도 힘든디.” 조금 아쉽기도 하실 텐데, 딸이 힘들까봐 극구 말리곤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가 엄마의 그때 그 나이를 먹고 보니, 어깨 무릎 손가락이 일기예보가 되어 있습니다.
 
봉사 가는 집 어르신이 제가 가운뎃손가락이 부어서 구부러지지 않는 걸 참고 일하는 것 보시더니, “원샘, 우리집에만 오고 다른 집엔 가지마. 그건 어깨를 쉬어 줘야 낫는 병이야! 내가 옛날에 침을 잘 놓는 침쟁이라서 잘 알아!”하셨습니다. “애궁~ 어르신은 욕심도 많으셔. 쉬려면, 어르신네도 오지 말고 쉬어야지요. 그래야, 쉬는 거잖아요?” “안 돼. 그럼 나 심심해! 내가 한 십 년만 젊었어도 그 손가락 내가 고쳐줄 수 있는데… 어깨에다 침 한 번 놔주고 뭉친 것 풀어주면 손가락은 저절로 낫지.” 지나간 시절이 그리운지, 지그시 눈을 감고 90평생을 거슬러 추억 속으로 빠지시곤 했습니다.(출처; 그린에세이, 원숙자 / 한국 수필작가회 이사)
 
오늘 이야기는 다른 말이 필요 없을 듯합니다. 6~70이 되신 분이라면, 다들 동감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 이야기가 나이 드신 분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젊은이들도 오늘 이야기를 무심코 넘기지 말고 마음에 담아두셨으면 합니다. 지금 나이 드신 분들의 심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장차 자신들도 그 나이쯤 되었을 때에 젊은이들로부터 외면당하지 않게 됩니다. 저축하는 셈치고, 어른들을 잘 돌보시기 바랍니다.(물맷돌)
 
[백발이 성성한 어른이 들어오면 일어서고, 나이 든 어른을 보면 그를 공경하여라. 너희의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나는 여호와다.(레19:32,표준) 나이 많은 사람에게 화를 내며 말하지 말고, 부모를 대하듯이 하십시오. 나이어린 사람을 대할 때는 동생에게 하는 것처럼 하십시오.(딤전5:1,쉬운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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