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두막 일기351-12.17】 진주혼식
결혼 30주년을 진주혼식(眞珠婚式) 줄여서 ‘진혼식’이라고 한다. 진주로 된 선물을 주고받으며 30주년을 기념한다는 날이라는데... 쉿! 아내가 알면 안 되니 조용~~~.(전 진주 살 돈이 없어요.ㅠㅠ ) 그냥 조용히 가족끼리 밥 먹는 날이라고만 해주세요.
“30주년이면 특별한 날이니 장모님을 모시고 꽃마름 샤브사브에서 근사한 식사를 하면 어떨까?” 하고 아내에게 물어보았더니 “놉! 우리 엄만 소소한 시골밥상 좋아하시지 꽃마름 같은 곳에 가면 위장이 놀래불어~” 할 수 없이 좋은밝은만 불러 가족식사를 했다.
좋은이가 꼭두새벽에 일어나 대전 성심당에까지 가서 케이크를 사 와 30년 촛불 3개 꽂고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근데, 생일이 아니잖여?” 무심코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다 말고 식구들이 깔깔 웃으며 그냥 훅 불어 촛불 껐다. ⓒ최용우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