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697번째 쪽지!
□환대(hospitality)
1.베네딕도는 수도자들이 수덕의 삶을 살기 위해서 크게 침묵, 청빈, 복종, 환대 네 가지를 강조합니다. 환대는 수도회 정신의 정수입니다. 제53장 손님들을 받아들임(환대)에 대하여 <찾아오는 모든 손님들을 그리스도처럼 맞아들일 것이다. 왜냐하면 그분께서는 (장차)‘내가 나그네 되었을 때 너희는 나를 맞아 주었다’라고 말씀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이들에게 합당한 공경을 드러낼 것이며, 특히 신앙의 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과 순례자들을 맞아들임에 있어 각별한 주의를 세심히 기울일 것이니, 그들을 통해서 그리스도께서 더욱 영접되시기 때문이다.>
2.초기 그리스도교는 ‘환대 공동체’였습니다. 그 환대의 대상은 헬라인, 야만인, 유대인, 이방인, 남자 여자, 자유민, 노예, 소수자들... 그 누구도 차별하지 않았습니다.(갈3:28)
3.베네딕도는 ‘환대는 그저 밝은 미소와 따뜻한 밥 한끼로 외부인을 맞이하는 그 이상입니다.’라고 했습니다. 환대를 의미하는 영어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의 어원인 ‘호스페스(hospes)’는 주인(host)이 손님, 낯선 사람, 방문자를 맞이한다는 뜻입니다. 병원(hospital), 호텔(hotel), 호스피스(hospice)도 모두 나그네, 병든 사람, 손님에 대한 환대와 연결된 일입니다.
4.오늘날 교회의 환대 사역 대상은 나그네, 가난한 자, 이주민, 외국인노동자, 세터민, 성소수자등등 정의의 손길이 닿지 않아 억울함과 불평등 가운데 탄식하는 이들 모두입니다. (강남 부자들이 아닙니다.) 특히 한국 개신교는 타자에 대한 강한 배타성을 버리고 환대 사역을 해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용우
♥2023.12.27.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