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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0권 구입하기 클릭! |
막대기
스틱을 안 가지고
산에 오르던 날
적당한 막대기 하나
주워 짚고 산을 올랐다.
그래도 한때는 꽃도 피고
바람에 가는 허리도 흔들고
새들과 구름도 머물다 갔을
막대기야 고맙다
ⓒ최용우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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