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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001-1.1】 새해 아침 마당에 서서
새해가 밝았다. 어제와 다름없이 5시에 일어나 <예수어록> 말씀묵상으로 하루, 한달, 1년을 시작하는 고요한 아침이다. 어젯밤엔 11시에서 12시로 넘어가는 순간에 시청 앞에서 불꽃 폭죽을 터트리는 소리에 잠을 깼지만 금방 다시 잠이 들었다.
현관문을 열고 나가니 새해 첫날 첫 공기가 싸하다. 새들의 쪼롱거리는 소리와 포르르르, 휘이익~ 푸드득! 날아가는 소리가 싱그럽다. 어디선가 자동차 빵빵거리는 소리가 난다. 보일러 돌아가는 웅웅거리는 소리도 들린다.
봄이 되면 땅을 비집고 올라올 새싹들이 차가운 흙속에서 생명의 태동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는 또 나에게, 우리 가족에게, 우리나라와 세계에 어떤 파란만장한 일들이 벌어질까? 365일이라는 생명의 태동이 새해 첫날 속에 숨겨져 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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