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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그 나라를 사모하며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리인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이원수 선생이 작사하고 홍난파 선생이 작곡한 ‘고향의 봄’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 가사가 이원수 선생이 10대 때 지었다는 점입니다. 노랫말은 고향을 떠난 지 수십 년쯤 된 사람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정서를 담은 것처럼 보입니다.
대림절을 보내면서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전하게 세우실 나라를 사무치는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요. 마치 고향을 그리워하는 사람처럼, 하나님의 완전한 나라에서 살았던 사람처럼 사무치는 마음을 표현해 보면 어떨까요. 당장 눈앞에 나타나지 않으니 더욱 간절할 수밖에 없는 그런 마음으로 그 나라를 사모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면 어떨까요. 아기 예수님을 품에 안았던 시므온이 불렀던 노래 첫 부분이 생각납니다.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눅 2:29) 그의 노래가 감동적인 것은 그가 예수님을 평생 사무치게 기다린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나라를 향한 우리의 사무침이 약해지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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