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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 그 한 길
신명기 5:11~21
십계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너희는 내 앞에서 다른 신들을 섬기지 못한다.”(5:7)
“너희는 너희가 섬기려고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어떤 것이든지, 그 모양을 본떠서 우상을 만들지 못한다.”(5:8)
“너희는 주 너의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한다.”(5:11)
“너희는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라”(5:12)
“너희 부모를 공경하여라.”(5:16)
“살인하지 못한다.”(5:17)
“간음하지 못한다.”(5:18)
“도둑질하지 못한다.”(5:19)
“이웃을 모함하는 거짓 증언을 하지 못한다.”(5:20)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 못한다. 이웃의 집이나 밭이나, 남종이나 여종이나 소나 나귀나 할 것 없이, 너희 이웃의 소유는 어떤 것도 탐내지 못한다.”(5:21)
십계명은 구약 성경 출애굽기(20:2~17)와 신명기(5:6~21)에 두 번 기록되어 있습니다. 출애굽기의 십계명은 출애굽 1세대를 향한데 비하여 신명기의 십계명은 출애굽 2세대를 향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대략 40년의 간격이 있습니다. 십계명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계명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처음 세 계명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고, 끝에서 여섯 계명은 이웃을 향한 계명입니다. 그 사이를 연결하는 계명이 제4계명, 곧 안식일 계명입니다. 즉 안식일 계명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연결합니다. 안식해야 사랑이 완성됩니다. 안식은 창조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은 안식의 사람을 창조하는 신적 행위이며, 하나님의 나라는 안식의 나라입니다. 사람은 쉼이 필요한 존재이고, 하나님의 은혜와 이웃의 배려가 필요한 존재입니다. 인간이 안식할 때 종과 나그네와 가축과 땅도 쉴 수 있습니다. 안식일 계명은 안식 신앙에 이르게 합니다. 그런데 신명기의 제4계명 안식일 계명과 제10계명 탐심 계명이 출애굽기의 기록과 차이를 보입니다. 그 차이는 둘 중 하나가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계명의 의미를 확장하고 해석을 깊게 하며 적용의 범위를 넓히게 합니다. 진리는 변함이 없지만 그것을 기술하는 방식은 지혜로울 필요가 있습니다.
안식이 절실한 시대입니다. 현대인은 전쟁 같은 삶을 치열하게 살아내고 있습니다. 배려와 환대와 사랑은 교과서에나 등장하는 단어일 뿐 삶의 현장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단어입니다. 비록 의와 거룩을 추구하는 하나님 나라 일꾼들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여유와 배려와 쉼을 통하여 그 나라 품격의 고상함을 보여야겠습니다.
주님, 저뿐만 아니라 육체를 가진 인간이 지키기 가장 힘든 계명이 탐심 계명입니다. 모든 죄악의 출발점이 탐심에 있습니다. 자족하는 마음으로 안식에 이르는 삶을 간절히 기도합니다.
2024. 1. 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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