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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711번째 쪽지!
□누구를 위한 예배인가
1.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새인과 서기관(율법학자)들은 헛된 예배자들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당시에 그들이 드린 예배가 오늘날 우리가 드리는 예배보다 못했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이 모세의 제의형식에 맞추어 드린 제사는 오늘날 우리가 드리는 예배 형식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하고 화려하고 경건(?)했습니다. 오늘날 기독교의 ‘예배’는 멀리 유대인들의 제사와 비교할 것도 없이 그 순서가 어느때는 50가지도 넘는 가톨릭의 ‘미사’와 비교해도 얼마나 간단하고 초라하고 시시한지 모릅니다.
2.왜 교회의 예배 순서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간단해졌는가 하면 사람들이 길고 지루한 것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어렸을때만 해도 예배를 1시간 30분 정도는 드렸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1시간만 넘어가도 사람들이 못 견딥니다. 그래서 이것 빼고 저것 빼다보니 예배가 찬송과 설교와 헌금 시간만 남았습니다.
3.예배의 중심은 하나님이신데 언제부터인가 하나님은 사라지고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화려한 동영상과 퍼포먼스가 펼치는 쇼가 되어 버렸습니다. 표면적으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사람들의 오감을 만족시기코 흥분시키는 쪽으로 변질되고 말았습니다.
4.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를 어떻게 드리는 것인지조차 모릅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하나님께 가 있는 경우를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모든 신앙적 열정과 에너지를 오직 종교적 욕망을 분출하는데 소진하고 있으면서도 그 사실을 인식도 못합니다. 지금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새인과 서기관(율법학자)들만 헛된 예배자들인 것이 아닙니다. ⓒ최용우
♥2024.1.16.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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