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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013-1.13】 아내에게 바치는 시
작년 12월 18일이 우리의 결혼 30주년이고 아내의 생일도 겹쳐서 평생 숙제인 <아내에게 바치는 시>집을 주고 싶어 부지런히 200편의 시를 써 드디어 탈고하였다. 교보문고에 발행하여 두 권을 이미 받아 책꽂이에 꽂아 놨다.
표지에 장미꽃 한 송이를 붙일 빈 공간을 만들었다. 그렇게 아내에게 서프라이즈~! 깜짝 선물로 주려고 했는데 어떻게 해서 정보가 새어나가 아내가 미리 시집을 봐 버렸다. 그리고는 시 한편을 트집잡으며 왜 이렇게 썼냐... 이 시는 책에서 빼달라.... 나중에 2차 교정 보면서 빼주겠다고 했다.
그냥 쿠크 밥통에서 김이 피익! 피유~~ 빠졌다. 이거, 책을 줘? 말어? 고민을... 나는 <남편에게 바치는 시>를 한편이라도 받는다면 덩실덩실 춤을 출것 같은디... 아유~ 소크라테스 마누라...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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