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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두 가지 예배

2024년 진여(眞如) 최용우............... 조회 수 107 추천 수 0 2024.01.24 06: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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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718번째 쪽지!

 

□두 가지 예배

 

1.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새인과 서기관(율법학자)들은 예배가 무엇인지 잘 몰랐습니다. 예배는 교회당 안에서 일정한 형식을 따라 드리는 ‘협의의 예배’가 있고, 우리의 존재 자체와 삶으로 드리는 ‘광의의 예배’가 있습니다. 

2.광의의 예배는 우리의 삶 전체를 가리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 자체가 예배입니다. 성전은 ‘건물’이 아니고 우리 몸이 살아있는 성전입니다. 몸 성전 안에 성령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것이 예배이고 성령님이 내 몸에서 소멸되는 순간 그것은 예배가 아닙니다. 영(신령)으로 드리는 예배에서 영(신령)이란 ‘프뉴마’로서 ‘성령’을 가리킵니다. 중요한 것은 ‘성령’입니다. 

3.성령은 ‘생명력’입니다. 생명력은 온 우주에 충만한 영입니다. 봄이 오면 꽃이 피고 싹이 나는 것도 생명력이고, 여름이면 온갖 벌레들이 날아다니는 것도 생명력이고, 가을이면 온갖 나무들이 열매를 맺는 것도 생명력입니다. 그런데 ‘개신교의 성령 이해’는 너무나 단편적이어서 ‘인간 개인’에게 치중되어 있다보니 지구 전체의 생명력, 우주 전체의 성령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는 가톨릭이 훨씬 성령 이해가 풍성합니다. 

4.창조와 종말과 역사의 흐름 자체가 성령의 역사인데, 오직 인간에게만 성령님이 역사한다고 생각하니 ‘영(신령)으로 예배한다’는 것도 ‘개인주의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성경은 인간들뿐만 아니라 지구 전체와 온 우주 만물이 다 하나님을 예배(시148:1-14)한다고 합니다. 영(신령)으로 예배한다는 것은 지구 전체와 온 우주 만물이 예배하는 그 생명력 안으로 인간들도 함께 들어간다는 의미입니다. ⓒ최용우 

 

♥2024.1.24.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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