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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033-2.2】 광주 조문
김봉진 목사님 모친 이점덕 권사님의 소천 소식이 카톡으로 날아왔다. 장사교회 초창기 나의 청년 시절 닭죽을 잘 쑤어 주시는 ‘집사님’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교회에서 이런저런 행사를 할 때마다 여전도회에서 ‘식사 섬김’을 해주셨는데, 집사님들마다 잘하는 주특기 요리들이 한가지씩 있었다.
아내와 함께 KTX를 타고 광주로 내려갔다. 아내는 정말 오랜만에 기차를 탄다고 했다. 아마도 KTX는 처음 타는 게 아닌가 싶다. 송정역에서 아우 목사 만나 함께 장례식장으로 갔다.
나의 국민학교 동창인 ‘김덕례’를 50년만에 만나 ‘반갑다 친구야!’ 하고 인사했다. 권사님의 장녀이다. “용우 너는 만화를 잘 그리고 공부를 잘했었지” 아이고, 나에 대한 기억이 50년 전에 딱 멈추 있구나. 어쨌든 반갑다 친구야!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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