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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733번째 쪽지!
□밥 먹기 전에
1.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새인과 서기관(율법학자)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손도 씻지 않고 밥을 먹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는 터무니없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밥을 먹기 전에 손을 씻는 일은 위생상 당연한 일입니다. 오늘날 식당에서는 손을 씻을 수 없으니 물수건을 주어서 손을 닦게 하지 않습니까? 예수님이 이런 현실을 몰랐을까요?
2.예수님은 그들의 음흉한 속마음을 꿰뚫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표면적으로는 밥 먹기 전에 손을 씻지 않은 문제를 내세웠지만 그들의 속마음은 자신들의 전통이 인정받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이 가득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규칙이나 전통이라도 그것 자체가 목적이 된다면 그것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사람을 힘들게 구속하는 것이 되고 맙니다.
3.예수님은 무엇이든지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음식은 그냥 음식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음식을 절대화해서 ‘부정한 음식과 거룩한 음식’을 구별했지만 예수님은 입으로 들어가는 어떤 음식도 우리를 더럽게 하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4.오늘날 한국 교회에서 마치 바리새인들처럼 꽤 까다롭게 구별하는 음식 규정은 ‘제사음식’과 또 ‘술 담배’입니다. 기독교인들은 제사를 지내지도 않고 또 제사음식도 귀신에게 바쳐진 음식이라면서 절대로 먹지 않습니다. 참고로 ‘가톨릭’은 제사도 드리고 제사음식을 먹는 것도 딱히 거리낌이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기독교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전통’을 똑같이 따라 하고 있으며, 가톨릭보다도 훨씬 더 경직되어 있다고 봅니다. ⓒ최용우
♥2024.2.12.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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