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re] '하느님'이라는 이름은 약속을 지키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최용우............... 조회 수 914 추천 수 0 2002.01.21 10:54:18
.........
아하, 이현주 목사님 글속에 등장하는 '하나님'이라는 표현을 말씀하시는군요.

아프리카 어느나라에서는 하나님을 '돼지'라 한답니다.
  <<돼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돼지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 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것은 돼지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돼지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돼지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돼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참 웃기지요? 그런데 하나도 안웃깁니다. 왜냐하면 그 나라에서는 꿀꿀거리는 돼지를 '돼지'라 발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이라는 발음이 '돼지'이기 때문입니다.  웃기다고 생각하는 것은 '돼지'라는 이름의 동물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 뿐입니다. 안 그렇습니까?

하니님, 하느님 따지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님이든 하느님이든 다 같은 분이기 때문입니다. 아빠라고 하든 아버지라고 하든 부친이라고 하든 함경도에서는 아바이, 전라도에서는 아부지 다... 뭐라 부르든 한 사람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목사님들 중에서 '하나님'을 '하느님'이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70년대에 구교와 신교가 함께 모여서 성경을 번역한 일이 있었습니다. 모든 나라엔 자기나라 성경이 있는데 우리나라엔 우리성경이 없습니다.(우리말로 번역된 성경은 있는데 우리 정서로 번역된 성경은 지금도 없습니다.부끄러운 일입니다.)그렇게 해서 우리 성경을 번역해 보자 해서 나온 성경이 '공동번역'성경입니다. 신교 구교가 서로 달라도 성경은 같은 성경을 써야되지 않겠느냐는 이유에서였지요. 당시로서는 대단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양쪽에서 대표로 많은 목사님들과 신부님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성경번역의 일을 했답니다.많은 국어학자들과 전문가들까지 합세하여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번역을 한 것이지요. (위 글의 이현주 목사님은 당시에 문장을 매끄럽게 다듬는 분야에서 일을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과정중에 나온 문제가 구교에서는 '하느님'이라 하고 신교에서는 '하나님'이라 하는 명칭을 뭘로 하느냐 하는데 서로 격렬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명칭의 어원과 문법과 역사적인 사실까지 면밀하게 검토한 끝에 '하느님'이라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신구교가 똑같이 사용할 성경 번역사업을 잘 마쳤지요.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우리 나라 정서에 맞춘 성경' 이 번역된 것입니다. 공동번역 성경을 읽어 보셨는지요? 참 쉽고 깨끗하게 번역이 되어 있어서 어린아이들이라도 읽으면 이해가 될 정도입니다.

  그런데 신교 일부 목사님들이 새로운 성경을 쓰는 것을 반대를 했습니다.(지금에와서 밝혀진 일이지만 공동번역성경을 쓰면 성경을 팔아서 남기는 막대한 이득을 신구교가 공동으로 나누어야 한다는 이권에 관련된 이유에서였습니다.) 성경의 문체가 권위가 없다나요. 그래서 지금은 구교에서는 '공동번역'성경을 쓰는데 신교인 우리는 아직도 목사님들만이 풀 수 있는 '어려운??'개역성경을 보고 있는것이랍니다. 요즘엔 현대인의 성경 같은 쉽게 번역한 성경이 나오기는 하지만 일부 대학생들이나 보지 대다수의 성도들은 성경을 읽으라고 해서 읽는것이지 그 뜻을 다 이해하면서 보는것은 아닙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지금 성경이 없습니다. 서점에서 파는 어린이용 성경은 성경이라기 보다는 그냥 '도서'입니다. 성경 전체를 있는 그대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번역해놓은 책이 없습니다. (혹시 있는데 제가 못찾는것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니까 세상에서 유래가 없는 엄청난 일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것인데, 캐톨릭인 천주교는 그 약속을 지켜 지금 '공동번역'을 쓰고 있고 우리 개신교는 약속을 어겨 '공동번역'을 안 쓰고 있습니다. '하나님' '하느님' 명칭도 마찬가지 입니다. 원래 우리가 약속을 지켰다면 지금 우리는 '하느님'이라는 명칭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는 '하느님'이라는 명칭을 쓰면 이단이 아닌가? 오해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금 일부 목사님들 중에 '하느님'이라는 명칭을 쓰는 분들은 공동번역성경 사건을 아시는 분들이고 참으로 그 사건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만이라도 약속을 지키는 의미에서 '하느님'이라고 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카톨릭성경으로 알고 있는 '공동번역성경'은 카톨릭성경이 아닙니다. 기독교와 카톨릭이 똑같이 쓰려고 함께 만든성경입니다. 기독교서점에 가면 '공동번역성경'이 있는데 한권씩 사서 본다면 많은 도움이 되실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9 무엇이든 오랜만이네요 정은희 2002-01-26 737
138 무엇이든 [시] 세월의 자리 이신자 2002-01-26 776
137 무엇이든 [시] 노래하는 새 이신자 2002-01-26 603
136 무엇이든 멋진 가정이 되는 10가지 지혜 좋은땅 2002-01-25 800
135 무엇이든 그렇군요 이 정복 2002-01-24 712
134 무엇이든 [re] 설경..그래요? 환상적인 갈말입구 설경사진도 감상해보세요 최용우 2002-01-24 851
133 무엇이든 [re] 사진을 더 보시려면 여기로 오세요. 최용우 2002-01-24 798
132 무엇이든 [re] 그건요... 뭔가 사무착오가 있었습니다. 최용우 2002-01-24 830
131 무엇이든 즐겨찾기 설정이 않되네요. 김기식 2002-01-23 753
130 무엇이든 설경 문병주 2002-01-22 850
129 무엇이든 ****갈릴리 마을의 사진들 넘 좋아요**** 사라 2002-01-22 956
128 무엇이든 갈말 페이지가 않열려요 황의숙 2002-01-22 1086
127 무엇이든 [re] 이런 성경의 그림이 안보이네요. 최용우 2002-01-22 728
126 무엇이든 [re]하하..이 토끼는 '몽'이 입니다. 없애면 딸내미들에게 혼납니다. 최용우 2002-01-22 854
125 무엇이든 사돈 영감 이중원 2002-01-22 907
124 무엇이든 이런 성경 보셨나요? 생명의 숲 2002-01-22 735
123 무엇이든 붉은악마라니. 솔이엄마 2002-01-21 702
122 무엇이든 시간을 내십시오. 한 주일도 승리하시구요...여러분~~~ 주안에서 승~~~리 하... 아내 2002-01-21 723
121 무엇이든 [re] 항상 성실히 답변해 주시니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화선 Lee 2002-01-21 1015
» 무엇이든 [re] '하느님'이라는 이름은 약속을 지키는 것입니다. 최용우 2002-01-21 914
119 무엇이든 하느님??? 하나님??? 화선 Lee 2002-01-21 1028
118 무엇이든 도로교통안전관리기금 분담금 환급 두레박 2002-01-17 1002
117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라...! 그린 2002-01-16 894
116 무엇이든 어제요~~~ 최윤정 2002-01-14 758
115 무엇이든 헥헥..또 집한채 지었따... (광주은빛교회홈페이지) 최용우 2002-01-12 1462
114 무엇이든 [re] 이야~ 드디어 방문객 40만명을 넘겼습니다. 2000년 6월 22일부터 시작... 이인숙 2002-01-10 689
113 무엇이든 [업그레이드] <시와꽃> 게시판 업그레이드를 마쳤습니다. 최용우 2002-01-09 835
112 무엇이든 이야~ 드디어 방문객 40만명을 넘겼습니다. 2000년 6월 22일부터 시작했으니.. 최용우 2002-01-09 630
111 무엇이든 email로 보내주세요. 김은정 2002-01-08 827
110 무엇이든 귀한 글들 정말 고맙습니다. 김경자 2002-01-08 603
109 무엇이든 갑자기 기온이 많이 떨어져 오늘 아침 출근길이 많이 미끄러워지겠군요. 조... 최용우 2002-01-07 727
108 무엇이든 [나눔] 천사보다도 더 천사같으신 목사님 김청수 2002-01-07 873
107 무엇이든 [나눔] 녹색은총과 붉은색 은총 이정배 2002-01-07 735
106 무엇이든 [나눔] 사람낚는 어부가 되라 김창호 2002-01-07 1115
105 무엇이든 들국화 정용철 2002-01-07 831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