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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039-2.8】 일년만에 식장산
▲제641회 듣산은 식장산(598m대전)에 올랐다. 작년 2월 9일에 아내와 함께 임도를 타고 올랐었는데, 딱 1년 만에 혼자 해돋이전망대 방향으로 올랐다. 세천쪽에서 오르면 ‘식장산 정상석’ 까지 한참 돌아가야 하는데, 이번에는 대성동 고산사 마당에 차를 대고 올랐더니 정상석 까지 한 번에 바로 올라갈 수 있었다.
시간 여유가 많아 절을 꼼꼼히 돌아보았다. 고산사(高山寺)는 886년 신라 정강왕 1년에 도선(道詵)이 창건하였으니 1천1백30년 된 절이다. 절집 기둥을 보면 한문이 세로로 새겨진 ‘주련’이 걸려 있는데, 고산사 주련에는 아랫부분에 조그맣게 한글로 해석을 붙여 놓아 그 뜻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식장산 정상 부근에는 눈이 쌓여 있어서 매우 미끄러웠다. 한번 미끌~ 넘어져서 엉덩이 깨질뻔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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