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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743번째 쪽지!
□마음 주머니
1.우리나라 말로 ‘심보(심뽀)’는 ‘심장을 싸고 있는 보자기’인데, 한마디로 ‘마음 주머니’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심뽀’라는 단어는 항상 부정적으로 사용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심뽀 안에는 좋은 것 보다는 안 좋은 것이 더 많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마음 주머니에는 음란,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독, 속임, 음탕, 질투, 비방, 교만, 우매함이 들어있다고 하십니다. (막7:21-23) 생각해보면 모두 다 악한 것들입니다.
2.그런데 사람들은 자기 심뽀 안에 이런 악한 것들이 들어있다는 것을 잘 인정하지 않습니다. 자기만은 예외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종교적으로 자기는 경건하다고 생각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율법학자)들은 더욱 그런 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3.오늘날도 마찬가지로 나름 신앙생활을 열심히 한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은 마치 자기들 안에는 ‘심뽀’가 없는 것처럼 기도합니다. 어떤 장로님은 예배의 대표 기도에 “세상 사람들처럼 죄짓는 자리에 있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에 있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라고 기도하는데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눅18:11)하는 바리새인의 기도가 떠올랐습니다.
4.바리새인들이나 기독교인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은 자신들의 죄가 예수 안 믿는 사람들보다 훨씬 작거나 훨씬 윤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렇습니까? 그런데 왜 설문조사를 해보면 기독교의 신뢰도가 20가지 직업군 가운데 18위로 나옵니까? 기독교 뒤쪽에는 무속인과 정치인밖에 없습니다. ⓒ최용우
♥2024.2.26.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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