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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755번째 쪽지!
□오염된 찬송
1.오늘날 사람들에게 가장 강력한 영향을 주는 것은 ‘음악’입니다. 전 세계 젊은이들이 아이폰에 열광하는 것은 ‘아이폰 광고 음악’ 때문입니다. 애플의 스티븐 잡스는 소리를 잘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로 지금까지 한 음악가가 만든 한 가지 코드만을 사용하여 광고를 만들고 있는데, 그 코드가 은근히 젊은이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기묘한 코드입니다. 얼마 전부터 삼성도 ‘소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세계 최고의 스피커 회사를 인수해버렸다고 하더군요. 참 잘한 결정입니다.
2.불교 음악을 가만히 들어보면 매우 장엄하고 마치 계곡물소리처럼 들립니다. 가톨릭 음악을 들어보면 매우 거룩하고 단정한 느낌이 듭니다. 기독교 음악인 ccm을 들어보면 전자기타의 빽사리 소음이 납니다. 마치 쇠숟가락으로 스댕그릇 바닥 긁는 으~~ 기독교는 소리의 종교라서 그런가요? 소리는 많은데, 소리에 대한 ‘절제’가 없습니다. 찬송도 소리의 ‘절제’ 없이 막 내지르고, 종교음악에서는 사용하면 안 되는 못갖춤 마디와 불협화음도 막 뒤섞어서 ‘사람들을 흥분시키려고 작정한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3.피아노 반주자가 없는 교회를 위해 개발된 ‘찬송가 반주기’는 어느새 한국 강단 찬송을 ‘뽕짝화’ 시켜버렸습니다.
4.옛날에 아주 높은 음악적 소양으로 한국교회 음악을 주름잡던 찬양 가수가 있었는데 그의 음악적 교만함이 하늘을 찔러 그분의 수준 높은(?) 찬양을 외면했었습니다. 최근에 유튜브에서 그분의 찬양이 나와 들어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와, 사람이 이렇게 변하기도 하는구나. 감정이 완전히 꺾인 채 ‘겸손 찬양’을 나직하게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는 진짜 소리 실력자였습니다. ⓒ최용우
♥2024.3.11.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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