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빵점!

2009년 가슴을쫙 최용우............... 조회 수 1919 추천 수 0 2009.01.08 12:16:57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407번째 쪽지!

□ 빵점!

고등학교 다닐 때 가장 어려웠던 공부시간은 천문항해법 시간이었습니다. 하늘의 별을 보고 각도기와 자를 가지고 거리를 재서 현재 배가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파악하는 그 계산이 여간 복잡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느 때는 잘 계산한다고 했는데도 배가 히말라야산맥 위에 얹히기도 하고, 인도양에 있어야할 배가 태평양에 있기도 하고... 그러고 보면 그 옛날 별을 보고 항해를 했던 마젤란이나 미켈란젤로 같은 탐험가들이 참 대단한 사람들이기는 합니다.
지금은 배도 인공위성(네비게이션)의 도움을 받아 자동항법으로 쉽고 정확하게 항해를 하기 때문에 별을 볼 일은 없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다닐 때 천문항법 선생님이 얼마나 고지식한지 정말 인정머리나 융통성이라고는 눈꼽 만큼도 없는 베토벤 바이러스에 나오는 강마에 같은 인간이었습니다.
한번은 시험을 봤는데, 문제가 얼마나 어려웠던지 도무지 손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시험 점수를 불러주는 선생님... 1번 빵점! 2번 빵점! 3번 빵점! 빵점! 빵점! 빵점! 빵점!.... 그렇게 한없이 빵점을 불러대던 선생님이 갑자기 제 번호 앞에서 멈추었습니다. 저는 어떻게든 한번 풀어보려고 애를 썼기 때문에 혹시 그걸 인정하여 인정점수(?)라도 주시려나? 살짝 기대하는 마음으로 빵긋 웃으며 선생님을 바라보았습니다.
"최 용 우! 점!!"
와하하하하하... 갑자기 경건하던 교실이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에고, 워째 내 이름만 부르고 "빵"자에다가 그렇게 힘을 주면서 빵점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시냔 말여! 저는 얼굴이 빵개져서 어쩔 줄을 모르다가 책상 밑으로 기어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래, 나 빵점이다! 그래서 그 뒤로 저는 빵만 보면 증오심에 불이 타서 다 먹어 없애버리려고 열심히 빵을 향해 돌진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빵이 먹고 싶어지네...  ⓒ최용우

♥2009.1.8 나무 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댓글 '3'

나는주님을사랑...

2009.01.09 00:01:08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아멘.

주원엄마

2009.01.09 12:06:27

빵점도 맞아보고.. 전도사님은 대단하십니다.. 갱수기는 수학이 50점 넘어보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 울 주원이가 절 닮았나 봅니다.. (주원이 알면 갱수기는 죽었다.. ㅎㅎ..)

최용우

2009.01.09 12:28:27

내가 담에 만나면 말해줘야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31 2009년 가슴을쫙 순수와 순진 [3] 최용우 2009-02-09 2391
3430 2009년 가슴을쫙 코고는 소리 [4] 최용우 2009-02-07 2218
3429 2009년 가슴을쫙 무식의 힘 [5] 최용우 2009-02-06 2116
3428 2009년 가슴을쫙 보이지 않는 곳의 청소 [3] 최용우 2009-02-05 2201
3427 2009년 가슴을쫙 뻥뻥뻥뻥뻥튀기 file [4] 최용우 2009-02-04 2599
3426 2009년 가슴을쫙 다만 하나님만 사랑하고 [3] 최용우 2009-02-03 2851
3425 2009년 가슴을쫙 순금같은 믿음 [3] 최용우 2009-02-02 2923
3424 2009년 가슴을쫙 고양이 기도 [2] 최용우 2009-01-31 2806
3423 2009년 가슴을쫙 열 받아서 방방뜨는 교회 [1] 최용우 2009-01-30 2328
3422 2009년 가슴을쫙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사람 [3] 최용우 2009-01-29 2636
3421 2009년 가슴을쫙 주님의 목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2] 최용우 2009-01-28 2210
3420 2009년 가슴을쫙 자녀들을 너무 꾸짖지 마십시오 최용우 2009-01-24 1891
3419 2009년 가슴을쫙 돈과 사람 최용우 2009-01-23 2094
3418 2009년 가슴을쫙 예수님의 집 [3] 최용우 2009-01-22 2337
3417 2009년 가슴을쫙 곰아, 고맙습니다. [3] 최용우 2009-01-21 2077
3416 2009년 가슴을쫙 역지사지(易地思之) [1] 최용우 2009-01-20 2843
3415 2009년 가슴을쫙 대상 수상 소감 file [1] 최용우 2009-01-19 2193
3414 2009년 가슴을쫙 합법적인 권리 [1] 최용우 2009-01-17 1855
3413 2009년 가슴을쫙 앞으로 세상은 어떻게 될까? [1] 최용우 2009-01-16 2163
3412 2009년 가슴을쫙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최용우 2009-01-15 1698
3411 2009년 가슴을쫙 너는 네 운명, 나는 내 운명 최용우 2009-01-14 2757
3410 2009년 가슴을쫙 무덤에서 말하는 사람들 [3] 최용우 2009-01-13 1762
3409 2009년 가슴을쫙 루치아노 파바로티 [2] 최용우 2009-01-12 3459
3408 2009년 가슴을쫙 무엇이 보이세요? [1] 최용우 2009-01-10 2026
3407 2009년 가슴을쫙 눈이 많이 온 다음 날에는 [3] 최용우 2009-01-09 1955
» 2009년 가슴을쫙 빵점! [3] 최용우 2009-01-08 1919
3405 2009년 가슴을쫙 예수믿고 행복한 사람들 [1] 최용우 2009-01-07 2449
3404 2009년 가슴을쫙 떡 사려 떡떡 [1] 최용우 2009-01-06 2234
3403 2009년 가슴을쫙 믿음 소망 사랑 [1] 최용우 2009-01-05 2942
3402 2009년 가슴을쫙 생명과 죽음 [2] 최용우 2009-01-03 2605
3401 2009년 가슴을쫙 가슴을 쫙 펴라! file [1] 최용우 2009-01-01 1857
3400 2008년 한결같이 인생의 반려자(伴侶者) [2] 최용우 2008-12-31 3210
3399 2008년 한결같이 그냥 다만 한 걸음씩 [1] 최용우 2008-12-30 1806
3398 2008년 한결같이 꺼떡하면 목숨을 걸어? [1] 최용우 2008-12-30 1846
3397 2008년 한결같이 하늘의 근본 뜻 [2] 최용우 2008-12-27 2253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