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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775번째 쪽지!
□잡힌 설교
1.기독교에서 건드리면 큰일나는 설교(說敎)는 둘째, 오늘날의 설교는 사람에게 ‘잡혀’있습니다. 어떤 한 가지 일을 오랫동안 한 사람을 ‘장인(匠人)’이라고 하면서 존경을 보냅니다. 장인은 자기 일에 대해서는 ‘눈 감고도’ 하죠. 일종의 관성(慣性)작용 입니다. 저는 한 목회자가 한 교회에서 평생 목회를 하다가 은퇴하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 는 생각보다는 그 교회 교인들은 뭔 죄다냐... 어떻게 평생 한 사람의 설교만 듣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까? 아이고, 그 교회 교인들만 불쌍하다.
2.사람에게는 ‘총량’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의 양은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총량이 다 하면 자기의 용량이 다 떨어졌으니 그때부터는 바닥을 긁습니다. 설교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설교를 다 하면 그때부터는 바닥에 가라앉은 찌꺼기가 나옵니다. 자기 것 다 나오는데 보통 5년 정도로 봅니다. 그래서 가톨릭에서는 사제들을 다른데 가서 다시 처음처럼 뽑아내라고 5년마다 뺑뺑이 돌립니다.
3.유효기간 지나면 그때부터는 ‘무한 반복’입니다. 그래서 한 사람이 오래 담임하는 교회에서는 그날 설교 성경 본문만 보고도 ‘무슨 설교를 어떻게 하겠구나’하고 딱 나옵니다. 그러니 설교에 집중이 안되고 그래서 다른 방법으로 영적인 부족함을 채우려고 합니다. 한 사람한테서 평생 가스라이팅 당했는데, 그것을 대를 이어서 하겠다고 세습을 하면... 양심이 좀 있어야죠.
4.오늘날의 설교는 사람에게 포로처럼 ‘잡혀’있습니다. 교회를 자기만의 왕국으로 만들어 놓고 안심하고 ‘전혀 긴장감 없는 설교’를 게으르게 반복하고 있습니다. ⓒ최용우
♥2024.4.4.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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