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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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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생의 아침 풍경
-느티나무가 주는 평안-
난 지금 야외 철제 의자에 앉아 하트 모양의 느티나무를 보고 있다.
이 친구를 옮겨 심으며 생각도 많아서 유난히 정이 간다. 옮길 때 위치에 대한 의견도 분분했으나 지금의 자리에 터를 잡았다.
여느 나무들이 죽기도 해서 마당을 거닐다 손을 얹어 잘 살아주기를 빌기도 했고,
첫해 물부족으로 잎이 누렇게 타들어가는 걸, 옮겨서 생긴 몸살 진단이라는 돌팔이로 인해 고비를 맞기도 했으나, 4월의 느티나무 친구는 신록 그 자체여서 행복하다.
사람은 누구나 고비가 있다.
그 고비 앞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는 가에 따라 고비는 기회로 전환된다.
그리고 기회는 만인에게 주어진다. 다만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타인 것과 비교하는 열등감이 언제나 말썽일 뿐이다.
오늘 아침, 바람이 세다. 바람은 보이지 않는데 느티나뭇가지의 출렁임이 바람의 존재를 느끼게 한다.
나의 존재를 북돋우는 사람이 내 곁에 있음을 눈치 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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