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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797번째 쪽지!
□교회는 성전인가?
1.교회는 성전인가?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나는 예수님을 믿습니다.”라고 말하지 않고 “나는 교회에 다닙니다.”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을 믿는다’는 말과 ‘교회에 다닌다’는 말은 동의어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그 교회라고 하는 곳은 ‘건물’입니다. 그런데 정말 교회가 건물인가? 그 교회를 ‘성전(聖殿)’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교회가 ‘성전’인가?
2.한국 교회가 성전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제가 교회주보 1천장을 모아서 분석해 보니 교회 표어 중 압도적인 1위가 ‘성전 건축’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교회는 ‘성전 건축’을 위해서 존재하는군요. 한국 기독교의 돈(헌금)은 ‘성전’ 짓는데 다 들어간다고 합니다. 아무개 농협장 장로님이 “교회에서 교회당 짓느라 대출해간 대출금의 이자만 1년에 1조씩 농협에 바친다. 교회는 농협에 아주 큰 손님이다.”라고 하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3.“와! 방금 지나친 교회 진짜 크다.” “오늘도 하나님의 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옆 사람과 서로 인사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성전에 들어올 때 경건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떠들면 안돼. 여기는 성전이야.” 이런 이야기들이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오고 갑니다.
4.솔직하게 표현하자면, 건물을 ‘성전’이라고 하는 것은 신약의 초대교회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성전을 지으라’고 하신 적이 없으며 오히려 “성전을 헐라!”(요2:19)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헐어버린 성전을 다시 열심히 짓는 것은 좀 거칠게 표현하면 ‘예수님을 부인’하는 불신앙입니다. 그것은 구약 ‘유대교’와 ‘이교도’의 사상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최용우
♥2024.5.2.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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