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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158-6.7】 폰 세팅 문제는
“나는 기계치여서 암것도 모르니까 자기가 다 세팅해 줘야돼.”
아내가 새로 산 핸드폰을 이전 폰과 똑같이 만들어 달라고 한다. 폰을 살 때 백업을 해줘서 대부분 새폰으로 옮겨졌는데, 문제는 어플들이 모두 ‘로그아웃’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어플마다 로그인을 해야 하는데, 아내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하나도 모른다. “그러니까 내가 그렇게 어디 한군데다 다 적어 놓으라고 했고만...” 아내가 아이디를 적어놓은 노트를 여기저기 뒤져서 찔끔찔끔 찾아온다. “나는 이런 게 약해. 잘 안돼...”
하루종일 ‘아이디’ ‘비밀번호 찾기’로 하나씩 하나씩 살리며 세팅을 하다 보니 해가 서산으로 넘어간다. 안 쓰던 뇌속 뉴런(neuron)을 갑자기 써서 그런지 아이고,,,,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
아내가 수고했다며 콩국수 사줬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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