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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선생의 아침 풍경
-새로운 창조-
월요일이다. 아직도 살지 못한 시간과 인생을 살아야 하는 날이다.
우리는 매순간 창조 된다.
늙어 간다는 건 익어간다는 어느 가수의 노랫말처럼 하루 하루를 산다는 건 죽어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지는 것이다.
창조주의 손끝에서 다시 만들어 지고, 그의 질서에 순응하는 것이 창조이다.
어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과 염려보다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대해 생각 하자. 게다가 살아온 날이 살 날 보다 많다면, 남은 시간과 열정을 사랑함에 집중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 집중이 소유와 즐김에 있다면, 내리는 빗물에 그냥 스러지는 짚단처럼 자신의 인생도 그럴 것임을 기억하자.
월요일 새로운 시작!
내가 만나는 모든 이들이 천사임을 깨닫자. 내가 건네는 그 무엇보다 그들에게서 받을 것이 많다는 진리를 깨닫자.
그들이 나보다 셀 수 없이 많이 준다는 사실 앞에서 부드럽게 마음밭을 갈고 닦자.
내가 사랑하고 보듬어야 할 존재는 언제나 내 곁에 있다.하지만 각을 세우고 눈을 부라리며 실망하고 낙담 했다고 화살을 쏟아낼 존재도 내 곁에 있다고 아우성치는 사이에서 깨달음과 어리석음은 늘 공존 하지 않는가!
월요일 아침 숨 깊게 쉬고, 뱉고 가다듬어서 아군과 적군을 구별 하는 안목으로부터 한주를 열자.
모든 게 사랑해야 할 존재 라고 믿는다면, 그 존재는 언제나 두 팔 벌려 나를 환대 하고, 내 말에 귀기울여 경청 할 것이다. 환대와 경청이 서로 교차 하며 내 곁을 지켜 주는 월요일 아침, 이렇게 우리 한주를 기쁘게 살아 보자.
이기봉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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