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61-4170] 지금도 여전히, 바벨론, 이마나 손에, 표시, 악인의 끝, 세세토록....
만가지생각 최용우............... 조회 수 16 추천 수 0 2024.06.13 16:04:36[원고지 한장 칼럼]
4161.지금도 여전히
지금도 여전히 세상은 예수가 메시아인 것을 증명하라 합니다.(마21:45-46) 그러나 예수님 자신보다 전통과 유전을 따르는 종교적 구조 안에 있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증명하기 보다는 자신들의 기득권 지키기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이 틀을 깬 것이 십자가 사건이지만 어느새 ‘십자가 사건’은 잊혀진 과거의 역사로만 남아 있습니다.
4162.바벨론
창세기의 ‘바벨탑’이라고 추정되는 건축물을 학자들은 이라크에 있는 ‘지구라트’라고 합니다. 지구라트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지어진 신전 건축이며 높이가 약 18m인데, 옛날에는 하늘 끝에 닿는 엄청난 높이였을 것입니다. 바벨탑의 후손들이 만든 바벨론(계14:8)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 나라와 어둠의 세력’을 상징합니다.
4163.이마나 손에
현대인들에게 없으면 안 되는 필수품이 된 ‘핸드폰’은 주머니에 넣으면 불룩 튀어나오고, 가방에 넣으면 소리가 잘 안 들리고, 사용할 때는 손으로 다른 일을 못하니 참 거추장스런 물건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안경폰’ ‘이어폰’ 아니면 붙이고 다니는 ‘파스폰’ 같은 것이 나오다가 자연스럽게 ‘아예 몸속에 집어 넣자’고 하겠죠?(계14:9)
4164.표시
힌두교인들은 이마에 빈두(Bindu)라고 하는 빨간 점을 찍습니다. 과거에는 남자들도 찍었는데 지금은 여자들만 찍습니다. 정확하게는 ‘인중’인데 그곳에 생명의 기운이 모이는 곳이며 제3의 눈이라는 의미라 합니다. 이마의 점을 보고 말 안 해도 힌두교인이라는 것을 아는 것처럼, 말 안 해도 기독교인이라는 표시는 바로 ‘십자가’입니다.
4165.악인의 끝
명예와 권력을 탐하고 주색을 좋아하며 미신을 신봉하는 오만불손한 지도자는 세상을 어지럽힙니다. 악한 지도자는 자기만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 그 아래 있는 백성들까지 죄악에 빠지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은 악인이 비참한 종말을 맞게 합니다. 악한 지도자는 지금 자신의 자리가 영원할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4166.세세토록
아폴론은 무녀 ‘시빌’에게 한 가지 소원을 들어 주었는데 그것은 모래 한 줌을 쥐고 그 모래알의 숫자만큼 생일을 맞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시빌은 세월이 흐른 후 “난 죽고 싶어, 난 죽고 싶어”하고 미쳐서 절규했다는 영국 시인 엘리엇(1888~1965)의 시가 생각납니다.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계14:11)이라니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요.
4167.나의 비석에는
어떤 모임에 갔는데 사회자가 “최용우님은 책을 80권이나 쓴 ‘재가수사’입니다.”라고 시간마다 소개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이고... 나는 책만 쓰다가 간 사람으로 기록될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저는 저의 비문에 <최용우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킨 자였다>(계14:12)라고 새겨지고 싶습니다.
4168.수고를 그치고
50대 초반인 아우 목사와 등산을 하는데 “나이 50이 넘으니 문득문득 이제는 내 몸이 내 맘대로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네요.”라고 합니다. “나는 60이 가까우니 문득문득 ‘내가 언제든 죽을 수도 있겠구나’하는 것을 깨닫게 돼.” 당신 가실 날을 아신 우리 어머니처럼 나도 내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수고를 그치고 쉬’고 싶습니다.
4169.인자
처제 이름이 ‘인자’입니다. “큰딸 이름이 ‘인숙’이니 너는 ‘인자’다 인자.” 그렇게 해서 얼떨결에 이름이 ‘인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웃으면서 합니다. 오빠도 있고 언니도 있는데 동네 사람들은 꼭 ‘인자네 집’이라고 합니다. 동네 사람들은 장모님을 ‘언자 엄마, 인자 어머니’라고 부릅니다. ‘인자’라는 이름이 아주 특별합니다.
4170.때
‘때’를 우리나라 말로는 ‘철’이라고 합니다. 농경시대에는 계절의 순환에 따라 24절기를 만들어서 ‘철’ 따라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래서 철들었다는 말은 지금이 무엇을 할 때인지를 안다는 말입니다. 자신이 지금 뭘 해야 할 때인지를 모으면 ‘철부지’입니다. ‘한로(寒露)’지난 지금은 이슬이 내리고 추워지니 얼른 벼베기를 할 때입니다. ⓒ최용우(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