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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186-7.4】 토마토
외출했다가 돌아오니 현관에 토마토와 토마토 쥬스가 한 바구니 있었다. 누군가 토마토 몇 박스를 동네 사람들 나누어 먹으라고 노인정에 들여 주었다고 한다. 동네 사람들이 조금씩 나누어 가고 2층 웅이 할머니가 우리 것도 챙겨서 가져다 놓으신 것이다.
마을에서 공동으로 무슨 일을 하면 우리는 마을 사람도 아니고, 마을 사람이 아닌 것도 아니어서 애매할 때가 많다. 강씨 집성촌이라 강씨가 아니면 동네 사람으로 인정해주지 않는 분위기라 가능하면 마을 일에 관여하지 않고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여러 혜택에서 제외될 때가 많은데 그때마다 웅이 할머니가 우리 것도 챙겨주신다. 우리는 또 누룽지같은 먹을 것이 생기면 웅이 할머니에게 준다. 그러면 그것을 또 노인정에 가지고 가신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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