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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851번째 쪽지!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고
1.긴 옷을 입고 다니는...자들을 삼가라.(막12:38-39) 어떤 식으로든 기도를 길게 하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남에게 보이려고 가식으로 길게 기도’(막12:40) 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께 하는 것인데, 사람들 들으라고 미사여구(美辭麗句)를 사용하여 그럴듯하게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을 속이고, 듣는 사람들을 속이고,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2.오늘날 언제 기도가 길어지고 쎄(?)집니까? 헌금기도 할 때입니다. 목회자들도 헌금 액수에 따라 어느 정도 기도해 주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고 헌금을 한 교인들도 헌금의 액수만큼 길게 기도 받기를 원합니다. 오늘날 헌금기도는 물질적 탐욕과 종교적 외식이 교묘하게 착종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3.마음의 중심이 하나님께 있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종교적 위선으로 겉모양을 멋있게 꾸미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듯한 기도를 길게 해서 종교적 외식으로 교묘하게 물질적 탐욕을 감추면서도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4.기도의 초점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기도할 때나 금식할 때 혹은 구제할 때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신앙생활을 하면, 속은 텅 비어 버리고 껍데기만 남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자신의 믿음을 과시하려고 길게 기도하는 율법학자처럼 목회자도 사람들에게 신앙생활을 드러내려는 유혹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마음의 초점을 오직 하나님께 두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하는 일에 집중하는 일은 거룩한 영적 투쟁입니다. ⓒ최용우
♥2024.7.9.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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