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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196-7.14】 복숭아 수확
주일 오전 예배를 마치고 교회에서 공동식사를 했는데, 코로나로 공동 식사가 중단된 이후로 “그럼 우리 전의에 가서 식구들끼리 점심을 먹자.” 한 것이 벌써 1년 6개월 동안 매주 주일마다 전의에 있는 처가에 가서 점심을 먹고 있다.
자연스럽게 갈 때마다 집안일을 한가지씩 한다. 오늘은 장모님이 “복숭아를 따라”하신다. 길가에 심은 ‘천도복숭아’ 나무에 얼마나 열매가 많이 열렸는지 큰 대야로 세 개에 가득 채웠다. 봄 되기 전에 가지치기를 해야 열매가 커지는데 그냥 내비두어서인지 짝은 열매가 다닥다닥 다닥다닥 붙었다.
한 입 베어물었다가 맛이 시어서 ‘동작 그만’ 했는데... 이걸 그냥 먹을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이 많은걸 다 어떻게 하지?
아내가 뭘 만들지 인선생에게 물어 보고 있는 중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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