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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행복한 사람임이 틀림없습니다.

물맷돌............... 조회 수 121 추천 수 0 2024.08.19 06: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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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편지3555] 2024년 8월 5일 월요일

 

   저는 행복한 사람임이 틀림없습니다.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고 기쁜 날이 계속되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매일 매 번, 저는 식사하는 일이 그야말로 일이 되고 있습니다. 요즘 같으면 더욱 그렇습니다. 식사하는 일이 즐겁거나 맛있어서가 아니고 하나의 의무감이나 사명감을 가지고 식사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대변보는 것도 저에게는 하나의 일이 되고 있습니다. 한 번이라도 대변보는 일을 거르게 되면 그날은 다시 대변보기까지 불안에 휩싸이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병원에 입원하는 동안 간호사들이 찾아올 때마다 첫 인사가 “대변을 봤느냐?”는 겁니다. 그래서 “대변을 봤다!”고 하면 마치 자신의 일인 양 기뻐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모든 사물은 들어가는 것이 있으면 나오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만일 들어가는 것은 있는데 배출하는 것이 없거나, 아니면 아예 들어가는 것이 없다면 그 사물은 그 기능이 완전히 마비되거나 정지하게 마련입니다. 주지하듯이 이스라엘의 사해(死海)는 ‘받아들이기만 하고 배출은 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 생물도 살지 못하는 ‘죽음의 바다’가 되고 말았습니다. 제가 출석하고 있는 교회는 해마다 부활절이나 추수감사절이 되면 헌금한 돈을 필요한 곳에 그 전액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참 아름다운 정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울증이 그림자처럼 따라붙은 지 3년이 흘렀습니다. 가지각색의 얼굴을 하고 나타나 저를 끈질기게 괴롭히는 이 녀석은 최근 ‘불안’이란 탈을 쓰고 저를 괴롭혔습니다. 

   얼마 전에 이사 온 집은 완공되지 않은 신식 아파트입니다. 세련된 집이지만,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방음이 잘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밤에 침대에 누우면 어느 집에서 물 내리는 소리가 생생히 드리고, 윗집에서 걸어다니는 발소리가 북소리처럼 쿵쿵 울립니다. 층간소음이 날 때마다 신경이 곤두서면서 두통이 몰려왔습니다. 급기야 집이 조용해도 언제 시끄러워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렸습니다. 하루 종일 걱정만 하는 저 자신을 발견하고는 심각성을 깨달았습니다. 점점 심해지는 불안을 저 혼자서는 잠재우기 어려워 병원을 찾았습니다.

   “눈앞에 꽃들이 만개한 아름다운 꽃밭이 있는데 시든 꽃에만 집중하고 계시네요.” 상담선생님의 조언을 듣자, 비로소 저의 상태가 객관적으로 보였습니다. 저의 불안감은 ‘주로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이 꼬리를 물면서 끌고 오는 감정’이었습니다. ‘윗집 사람이 쿵쾅쿵쾅 걸으면 어떡하지?’ 쓸데없는 걱정들로 저의 감정들을 축내고 있었던 것을 깨닫고는 참 허망했습니다. 이제라도 제 불만의 원인을 알게 되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저는 그날부터 현재에 집중하기 위하여 노력했습니다. 층간소음이 걱정되려는 순간, ‘지금은 집이 조용하고 제가 아기와 즐겁게 놀고 있다’의 상황에 몰입하는 연습을 꾸준히 반복했습니다. 작은 변화였지만, 그로 인하여 저의 마음은 눈에 띄게 평온해졌습니다. ‘내일이 아닌 오늘을 사는 법을 진작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기가 곤히 낮잠을 자는 지금, 제가 좋아하는 글쓰기에 집중해 봅니다. 열어둔 창문 사이로 들어와 얼굴을 스치는 바람이 부드럽고 주변은 고요합니다. 이런 평화를 행복이라 불러도 괜찮다면, 저는 행복한 사람임이 틀림없습니다.(출처 ; 샘터2024년 8월호, 김내현)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5:3)

●논리적인 결론은 단 하나, 전진(前進)입니다.(영화 ‘스탠바이, 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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