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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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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세상, 나쁜 세상
예레미야 51:33~44
인생과 세상일은 보편적 인과율과 인과응보가 적용됩니다. 콩 심은 데서 콩이 나고, 팥 심은 데서 팝이 납니다. 열심히 운동 한 선수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게으름을 부리거나 요령을 피운 선수는 등외로 밀려납니다. 착하게 살면 복을 받고 모질게 살면 벌을 받습니다. 그래야 좋은 세상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악한 자가 성공 가도를 달리고 정직하고 의로운 이들이 핍박에 처하기도 합니다. 잔꾀를 부리고 남을 속이는 이들이 권력을 차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일을 식은 죽 먹기처럼 예사로 하는 이들이 눈 하나 깜박하지 않고 도리어 큰소리칩니다. 이런 세상은 한 마디로 나쁜 세상입니다. 모두가 양심과 상식을 지키며 살기보다 모두 자기 편한 대로 산다면 세상은 아비규환이 되고 맙니다. 비록 세상이 그렇더라도 분명한 사실은 부끄러운 A 학점보다 정직한 B 학점이 낫습니다. 제대로 된 세상이라면 인과율과 인과응보의 보편적 원칙이 지켜져야 합니다. 땀흘려 노력한 만큼 거두는 세상이 좋은 세상입니다. 불의한 자들과 악한 이들은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야 합니다.
“나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딸 바빌로니아는 타작마당이다. 농부가 타작 마당의 곡식을 밟듯이, 군대가 들어가서 그들을 짓밟을 것이다. 이제 곧 그 마당에서 타작을 할 때가 온다.”(51:33)
하나님께서는 바빌로니아를 대적하십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을 홀대하고 무시하고 핍박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신음과 호소에 귀를 기울이십니다. 주님은 이집트에서 노예살이하던 히브리인의 신음을 들으시고 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부모가 어린 자녀의 응석에 꼼짝 못하듯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신음과 한숨 소리에 꼼짝 못하십니다. 가난하고 힘없는 사회적 약자를 무시하는 일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입니다. 주님은 사회적 약자와 자신을 동일시 하십니다(마 25:40).
“내가 너의 호소를 들어주며, 너의 원수를 갚아 주겠다. 내가 바빌로니아의 바다를 말리고, 그 땅의 샘들도 말려 버리겠다.”(51:36)
주님, 악한 세상을 살고 있는 저희는 불의한 이들의 횡포와 부정한 이들의 농간이 보입니다. 정직하고 의로운 이들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가련한 백성의 기도를 응답하여 주십시오.
2024. 8. 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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