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폭군이 간다고 새 세상이 오지는 않는다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5 추천 수 0 2024.09.01 22:58:19
.........
폭군이 간다고 새 세상이 오지는 않는다
열왕기하 1:1~12
“아합이 죽은 뒤에, 모압이 이스라엘에게 반역하였다.”(1:1)
말씀을 언뜻 들으면 악한 왕 아합의 죽음이 이스라엘에 치명적인 위기를 가져온 것으로 읽힙니다. 모압 따위가 감히 이스라엘에게 반역하였다는 사실이 불쾌합니다. 아합이 죽지 않았다면 이스라엘의 흥성이 더 유지되었을 것으로 추측하게 합니다. 그래서 은근히 아합의 죽음을 아쉬워하고 슬퍼하는 듯합니다.
세상에 슬프지 않은 죽음은 없지만 그래도 아합은 너무 악한 군주였고 그의 통치 22년 동안 이스라엘에 행한 악행이 컸습니다. 아합은 아내 이세벨의 사악함을 용인하여 이스라엘 사회에 우상 숭배가 만연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세벨은 공개적으로 하나님의 사람을 적대시하였고 살해하였으며(왕상 18:4, 19:14) 우상 숭배를 부채질하여 이스라엘의 영적 타락을 불러왔습니다. 그녀가 나봇의 포도원을 탐내는 아합을 위하여 거짓 증인을 세워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려는 나봇을 죽이고 포도원을 빼앗기까지 한 일은 땅의 주인이신 하나님에 대한 정면 도전이었습니다(아합은 나봇의 포도원을 더 좋은 포도원을 주고 사려고 하였습니다). 아합은 악했고 이세벨은 더 사악했습니다. 이런 이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는다면 도리어 이상합니다. 그러나 폭군이 죽는다고 새 세상이 오지는 않습니다.
우리 사회에 ‘좋은 게 좋다’는 생각이 더 만연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이 나라 지도자라는 이와 그의 가족은 비리와 불법을 저질러도 경찰과 검찰은 알아서 면죄부를 줍니다. 그 근간에는 ‘좋은 게 좋다’거나 ‘우리가 남인가’는 사고가 깔려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보통 사람에게 서슬 퍼런 칼날을 드리우고 없는 죄도 만들던 공권력이 유독 권력자와 그 일가 앞에서 그 칼날이 무뎌지고 순한 양이 되는 것을 한두 번 본 게 아니어서 꼴불견입니다. 그러면서 시민 사회를 향하여 공정과 상식을 명하는 꼴이 영락없이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꼴입니다. 지나가는 개가 웃을 정도로 꼴사납습니다. 이런 자는 잘못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우리말에 ‘꿩 잡는 게 매’라는 말이 있습니다. 방법이 어떻든 목적만 이루면 된다는 사고방식을 은근히 비꼬는 말입니다. 이 속담은 ‘매라면 마땅히 꿩을 잡는다’로 바뀌어야 합니다. 매도 아닌 것이 꿩을 잡아 매인 척하려는 꼴이 사나워 보입니다.
주님, 좋은 지도자를 만나는 일이야말로 큰 복입니다. 어쩌다 아합 같고 이세벨 같은 이가 지도자가 되었는지 슬픕니다.
2024. 9. 1 주일
457502258_26480738024874136_7120649547005406099_n.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24 걷는독서 [걷는 독서] 세상이 결코 만만하지 않은 것처럼 file 박노해 2024-09-01 9
» 묵상나눔 폭군이 간다고 새 세상이 오지는 않는다 file Navi Choi 2024-09-01 5
13122 걷는독서 [걷는 독서] 먹는 것도 노는 것도 file 박노해 2024-08-31 7
13121 묵상나눔 긍휼 file Navi Choi 2024-08-31 8
13120 광고알림 (고급목회정보) 8천기가 방대한 200만편 VIP고급기독목회정보, 성경장별/절... 김찬양 2024-08-31 6
13119 걷는독서 [걷는 독서] 변치 않는 듯한 현실 속에서도 file 박노해 2024-08-30 12
13118 묵상나눔 비느하스의 의 file Navi Choi 2024-08-30 7
13117 가족글방 [주보시] 하나님의 선하신 능력으로 쿠바시 2024-08-30 5
13116 걷는독서 [걷는 독서] 어려움을 없앨 수는 없다 file 박노해 2024-08-29 10
13115 묵상나눔 후회와 반성 file Navi Choi 2024-08-29 8
13114 걷는독서 [걷는 독서] 꽃이 피어오듯 file 박노해 2024-08-28 15
13113 묵상나눔 역사는 발전하는가? file Navi Choi 2024-08-28 10
13112 가족글방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을까? 최창섭 장로 2024-08-28 15
13111 가족글방 [봉선생의 아침 풍경] 고물, 퇴물, 정물 [1] 이기봉 목사 2024-08-28 11
13110 걷는독서 [걷는 독서] 세상이 잘못 됐다고 file 박노해 2024-08-27 13
13109 묵상나눔 떠돌이 file Navi Choi 2024-08-27 11
13108 걷는독서 [걷는 독서] 허영은 헛 영 file 박노해 2024-08-26 13
13107 묵상나눔 주님이 하신 일 file Navi Choi 2024-08-26 16
13106 광고알림 (고급목회정보) 8천기가 방대한 200만편 VIP고급기독목회정보, 성경장별/절... 김찬양 2024-08-26 10
13105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내가 나로 살아있는 시간 file 박노해 2024-08-25 24
13104 묵상나눔 멘붕 file Navi Choi 2024-08-25 14
13103 광고알림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만남 프로필 미팅 등록 안내,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 행복크리스찬 2024-08-25 5
13102 걷는독서 [걷는 독서] 아플 때면 더 그리운 file 박노해 2024-08-24 12
13101 묵상나눔 심판받는 지도자 file Navi Choi 2024-08-24 8
13100 가족글방 [주보시] 물에서 건져내었음이라 쿠바인 2024-08-24 9
13099 광고알림 (고급목회정보) 8천기가 방대한 200만편 VIP고급기독목회정보, 성경장별/절... 김찬양 2024-08-24 7
13098 걷는독서 [걷는 독서] 상처는 고통을 이겨낸 증표다 file 박노해 2024-08-23 14
13097 묵상나눔 기록과 기억 file Navi Choi 2024-08-23 11
13096 걷는독서 [걷는 독서] 자신만의 길을 가는 file 박노해 2024-08-22 16
13095 묵상나눔 작은 것이 아름답다 file Navi Choi 2024-08-22 18
13094 가족글방 [주보시]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쿠바인 2024-08-22 13
13093 걷는독서 [걷는 독서] 평정 속에 찾아오는 file 박노해 2024-08-21 12
13092 묵상나눔 좋은 세상, 나쁜 세상 file Navi Choi 2024-08-21 16
13091 걷는독서 [걷는 독서] 악한 것에 file 박노해 2024-08-20 15
13090 묵상나눔 내 편이신 하나님 file Navi Choi 2024-08-20 11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