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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편지 198> 부자로 죽는 건 정말 부끄러운 일

무엇이든 송충영 목사............... 조회 수 757 추천 수 0 2002.04.19 09: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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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백년전인 1901년 2월 25일 뉴욕의 한 호텔에 철강왕이라는 앤드류 카네기(Andrew Carnegie:1835 - 1919)와 금융왕이라는 존 피어몬트 모건(John Pierpont Morgan:1837-1913)이 마주 앉았다. 모건이 카네기 철강회사를 사들이기 위해서 였다. 모건은 오래 전부터 카네기 철강회사의 주식을 몰래 사 모아두고 있었다. 거래는 단 15분만에 싱겁게 끝났다. 이날 모건이 카네기에게 지불한 돈은 4억9천2백만달러이었다.

모건이 카네기에게 악수를 청하며 말했다. "카네기씨. 당신이 세계에서 현금을 가장 많이 가진 부자가 된 것을 축하합니다." 그 당시 일본 1년 예산이 1억3천만 달러였으니 '최고 부자' 란 말은 조금도 틀리지 않는 이야기이었다. 이날 카네기로부터 철강회사를 사들인 모건은 그후 몇몇 철강회사를 더 합병해 자본금 10억달러의 세계최대의 철강회사인 US 스틸을 설립했다. 세계최대의 갑부로 등장한 것이다. (이분은 국가의 신용등급을 평가하기도 하는 투자은행 JP 모건사의 설립이다.)

그러나 이날은 모건이 '세계 최대재벌이 탄생한 날'로 기억되지 않고 ‘세계최고의 자선가가 탄생한 날’로 기억되고 있다. 카네기는 바로 그 전 해에 펴낸 그의 저서에서 "부자의 인생은 두 시기로 나뉘어야 한다. 전반부는 부를 획득하는 시기이고 후반부는 부를 분배하는 시기여야 한다."고 주장한 그대로 카네기는 그날로 사업에서 은퇴해 자신의 재산을 나누어주기 시작했다.

그는 1902년에 워싱턴 카네기협회를 설립하였다. 그는 당시로서는 천문학적 액수인 2천5백만달러의 사재를 털어 미국 전역에 2,500개의 도서관을 지어 헌납했으며 카네기 회관, 카네기 공과대학, 카네기 교육진흥재단 등에 모두 3억달러를 기증했다.

카네게의 이러한 자선행위에 이어 록펠러재단(3억5천만달러?1913년), 포드재단(5억달러?1936년) 등이 설립된 것은 모두 카네기 정신의 계승이었고 ‘부의 사회 환원’이란 자본주의 사회의 기업가 모럴을 제시한 것이 된다. 그리하여 자본주의가 갖고 있는 야수성이 남을 위한 '베품'으로 치유될 길을 튼 셈이다. 카네기는 이렇게 말했다. "부자인채로 죽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21세기는 지식사회로 불리워진다. 빈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사회가 된 것이다. 우리의 경제문제는 ‘분배의정의’가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진 자가 카네기의 정신을 본받아 ‘베품’을 보여줄 때 우리의 사회는 투쟁이 아니라 화해와 조화의 시대로 돌아서게 될 것이다./경북대학교 정충영 교수(2002/04/18)

“상전들아 의와 공평을 종들에게 배풀지니 너희에게도 하늘에 상전이 계심을 알지어다”(골 4:1)

* “남산편지"는  경북대 정충영교수(설교은행 운영자 http://bh.knu.ac.kr/~cyjung)가 1주일에 두차례 무료로 보내드리는 예화중심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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