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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245-9.1】 까르페 디엠
등산 중에 우연히 찍힌 내 사진 한장을 보고 무슨 사극에 나오는 대역죄인인 줄 알았다. 산행 중에 잠시 쉬면서 너무 더워 모자를 벗고 땀을 닦으면서 얼떨결에 찍힌 사진인데... 얼른 모자 써라.(이발할 때가 너무 지났군)
어쨌든 대역죄인 같은 이 모습도 나의 모습이니 내가 사랑할 수 밖에... 보통 사람들은 자기의 앞모습만 그것도 거울을 통해 볼 수 있을 뿐, 뒷모습이나 전체적인 모습을 볼 기회가 별로 없다. 사진을 찍는 사람도 가장 좋은 모습만 찍어주려고 하기 때문에, 사람은 진짜 자신의 모습과 직면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carpe diem! 까르페 디엠!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고, 이 순간을 사랑하고, 이 순간 나와 함께 있는 모든 것들을 사랑한다.
이 순간은 내 생애에 다시 오지 않을 순간이기에!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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