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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247-9.3】 밤 골목길
우리가 잠을 자고 있는 시간에도 이 세상은 살아있다. 새벽 5시에 우리집 앞 골목길 모습이다. 가로등 불빛이 환하여 마치 날씨가 흐린날 낮같다. 온 동네 골목길 구석구석에서 가로등으로 사용하는 전기의 양이 어마어마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 시간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공터에 하나둘 모여든다. 일용직 현장 근로자들은 6시까지 인력사무소에 가서 그날 일할 현장 배치를 받고 현장으로 이동하여 안전수칙을 듣고 몸풀기 운동을 하고 정확하게 7시부터 일을 시작한다. ㅎㅎ 경험자라서 잘 알쥬...
빌라 창문에 한 집씩 불이 들어오고 주차장에서 차가 한 대씩 시동을 걸고 빠져나간다. 우리 동네는 6시 정도면 차들이 거의 다 빠져나가는 것 같다. 그렇게 날이 밝기도 전에 어둠 속에서 하루는 슬금슬금 시작되고 있었다. ⓒ최용우
노인정 앞에서 우리집 방향 골목길을 찍음https://naver.me/xIe1Z3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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