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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으로 고친 것

물맷돌............... 조회 수 150 추천 수 0 2024.09.09 07: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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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3559] 2024년 9월 9일 월요일  

 

땀으로 고친 것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오늘 하루 동안도 즐겁고 기쁜 날이 내내 계속되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이제는 극성스럽게 울어대던 매미소리는 잦아들고 새벽에는 귀뚜라미소리만 요란합니다. 

제가 요즈음 일주일에 세 번씩 한의원에 가서 한방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워커(환자용 보행기)에 간신히 의지하여 요양사와 함께 침을 맞으러 온 한 노인네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노인네를 보자, 장차 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착잡하고 복잡했습니다. 시간의 빠름이 그 나이와 비례한다죠? 나이가 70대이면 70의 속도로 세월이 달려가고, 나이가 80대이면 세월의 속도도 80으로 빨라지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 주장을 하던 김동길 박사도 어느새 고인(故人)이 되었습니다. 

 

거듭 고민한 끝에 얻은 답은 사업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업을 할 것인가? 책상에 앉아 머리를 쓰기보다는 몸을 움직이며 땀 흘리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문득 아내의 이모부가 타일 기술자라는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나는 아내에게 물어서 이모부 집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제자로 받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아내는 그 과정에서 어떠한 반대도 없이 저를 응원했습니다. 

다음 날 회사에 사표를 냈습니다. 그리고 이모부 밑에서 타일공 부사수 일을 시작했습니다. 양복이 아닌 작업복을 입고 출근한 첫 현장에서 저는 의욕만 앞서 끊임없이 실수했습니다. 요령이 없어 불필요한 고생을 하기도 했습니다. 트럭 폐기물 칸에 버려진 변기 하나를 망치로 깨는데 20분이 걸렸고, 40㎏시멘트 한 포를 3층으로 옮기는네 30분이나 걸렸습니다. 

돌이켜보면 웃음밖에 안 나오지만, 당시에는 정말 쓰러질 것만 같았습니다. 하필 첫 현장이 계단밖에 없는 빌라의 3층이라니! 첫날부터 온몸에 근육통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쉽게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부사수가 별로 필요하지 않은 이모부에게 부탁해서 기술을 배운 터라 월급이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회사에 다닐 때보다 정신적으로는 편했지만, 경제적으로는 힘든 생활이 계속되었습니다. 

아내의 생일이 돌아왔습니다.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기술을 배우기로 결심한 저를 곁에서 언제나 믿어준 아내가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 좋아하는 한우를 꼭 사주고 싶었습니다. ‘비싸긴 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들어선 한우 음식점이었지만, 가격표를 보자마자 아차 싶었습니다. 예상한 것과 비교도 안 되게 비쌌습니다. 하지만, 티를 낼 수는 없었기에 아내의 눈치를 살피며 불편한 식사를 마쳤습니다. 

10개월간의 부사수 생활을 끝내고 타일공으로 온전히 독립했습니다. 처음에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닥치는 대로 했습니다. 하루 종일 구인 사이트를 보며 일을 구했고, 조수 일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감사하게도 고객들의 소개가 꼬리에 꼬리를 물 듯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자리잡은 것이 지금의 사업체입니다. 아내에게 한우를 사줄 때 더 이상 가격 때문에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저를 괴롭히던 지독한 자격지심에서도 벗어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잘난 상대를 마주했을 때 몸을 낮추며 도망치는 대신, 그가 어떤 노력으로 그 자리에 올랐는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회사에 다닐 때보다 경제적으로 나아졌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 일을 하면서 노력하는 만큼 인정받고, 또 그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저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하여, 그리고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하여 현장에서 땀 흘리며 최선을 다하여 시공하고 있습니다.(출처 ; 좋은생각 2024년 9월호, 김지훈, 훈 스타일링 대표)

    

●너는 이마에 땀을 흘리며 흙을 파야 먹고 살아갈 곡식을 얻으리라. 너는 흙으로 빚어진 존재니 흙으로 돌아가고 말리라. 너는 먼지니 다시 먼지로 돌아가리라(창3:19)

●‘원하는 습관’과 ‘없애고 싶은 습관’이 있다는 것은 곧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이 있다는 것이다(김은경)

●혹시 메시지가 겹쳐서 올 경우 꼭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메시지를 원치 않을 경우에도 문자나 전화로 서슴없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연락전화010-3234-3038


댓글 '1'

최용우

2024.09.09 07:30:01

우체국 신충공사 바닥에 타일을 붙이는 것을 봤는데 "아이고, 저 작업도 그것도 보통 기술이 아니구나."하고 생각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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