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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에1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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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427 |
장별묵상427
1.에스더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가 되어 바벨론으로 끌려갔는데, 바벨론이 망하고 메데,바사왕국이 들어섰을 때의 이야기이다. 바사국의 아하수에로 왕은 저 멀리 인도지역까지 점령하여 무려 127도를 다스리는 당대에 전 세계 최강국의 왕이었다. 아하수에로는 왕이 된 지 3년을 기념하여 각 도의 귀족과 방백들과 장군들을 다 초청해 180일 동안 잔치를 연다. 반년이나 잔치만 하면서 보낼 정도로 흥청망청 했다는 것이다. 에스더서에는 잔치 이야기가 10번이나 나온다.
2.아하수에로 왕의 왕후는 와스디였는데 그녀도 왕궁의 부녀들을 위한 잔치를 연다. 잔치(미쉬테)는 ‘술상’을 차려 놓고 먹고 마시며 취하는 연회성 잔치이다. 앞마당에서는 왕이 잔치를 열고, 뒤뜰에서는 왕비가 잔치를 열고 사람들과 함께 취해 있었다.
3.에스더서의 중요한 소재는 ‘성(性)’이다. 수 많은 관료들과 봉건 제후들이 모여 거국적인 축제를 벌이는 가운데 축제의 마지막 날에 왕은 거나하게 취해서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주도해 나간다. 잔치에 성적인 요소가 빠질 수 없었다. 왕후가 벌거벗은 채로 왕비의 관만 쓰고 신하들 앞에 자랑거리로 나서는 것이다. 왕은 왕후의 여성다움을 신하들에게 적나라하게 자랑한다. 이것은 당시 왕실 잔치에서 행하는 관습 같은 것이었다. 술에 취한 왕이 왕후를 불렀는데 그러나 와스디 왕후는 술에 취해 왕에게 가지 않고 왕의 요구를 거절한다. 왕명을 어겨?
4.왕의 진노가 불붙는 듯하였다고 한다.(1:12절) 그녀는 축제를 망치고, 왕의 위신을 떨어뜨린 것이다. 왕은 크게 노했고 왕은 법률을 잘 아는 신하들에게 왕비가 왕명을 어길 때는 어떻게 처리했는지 법률을 찾아보라고 한다. 신하들은 “왕명을 어긴 왕후의 행위가 세상에 알려지면 세상 여자들도 전부 남편을 무시할 것이니 일벌백계(一罰百戒)차원에서 처리를 해야 한다.”고 한다,
왕은 그 말을 듣고 와스디를 폐위시켜버린다.
ⓒ최용우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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