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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250-9.6】 주먹 꽉
파출소 뒤에 빈집이 한 채 있다. 동네 입구에 있는 집이라 하루에도 몇 번씩 오고가며 나팔꽃이 여기저기에서 월담하여 담 밖으로 탈출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을 본다.
나팔꽃은 아침꽃이다. 새벽 3~4시경에 꽃봉오리가 벌어지기 시작해서 오전 9시경에 활짝 피었다가 점심때가 되기도 전에 꽃잎을 오므리고 떨어져 버린다. 나팔꽃은 신기하게도 어둠의 시간(밤)을 겪지 않으면 꽃을 피우지 못한다고 한다.
나팔꽃은 모닝글로리(Morning glory)이다. 이른 아침에 피는 환희기쁨, 영광, 찬미의 꽃인데, 서구권에서는 아침에 남자들의 힘이 빨딱 일어서는 발기를 ‘모닝 글로리’라고 한다. 음... 나팔꽃이 주먹을 꽉 쥐고 하루를 마감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나팔꽃은 피는 시간이 짧고 금방 시든다. 음?..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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