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지도자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9 추천 수 0 2024.10.04 21:44:20
.........
지도자
열왕기하 18:1~16
“그는 조상 다윗이 한 모든 것을 그대로 본받아, 주님께서 보시기에 올바른 일을 하였다.”(18:3)
유다 왕 히스기야에 대한 성경의 판단입니다. 그는 아버지 아하스 왕을 따르지 않고 조상 다윗의 길을 걸었습니다. 스스로 의지가 강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길입니다. 유다에 스며든 바알 산당을 헐었습니다. 이 일은 역대 선한 왕들도 하지 못하던 일이었습니다. 그는 산재해 있던 우상을 제거하였습니다. 그때까지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남아있던 모세의 구리 뱀도 깨트렸습니다.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아시리아에도 당당하게 맞섰습니다. 늘 골칫거리 역할을 하는 블레셋도 응징하였습니다. 대단한 군주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그를 “유다 왕 가운데는 전에도 후에도 그만한 왕이 없었다”(18:5)고 극찬합니다.
그런데 그에게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믿음과 의지만으로 할 수 없는 일이 세상에는 있습니다. 당시는 맹주로 떠오른 아시리아가 세상을 쥐락펴락하는 시대였습니다. 디글랏 빌레셀 3세-살만에셀 5세-사르곤 2세-산헤립으로 이어지는 아시리아의 부국강성 시대와 맞물려있었습니다. 아시리아는 북왕국 이스라엘을 침공하여 패망에 이르게 한 후 백성을 사방 각지로 흩어 보냈고, 빈 이스라엘 땅에는 이방인들을 이주시켰습니다. 승승장구하는 아시리아가 유다를 가만히 둘 리 없습니다. 결국 산헤립이 군대를 동원하여 유다에 들어와 46 성읍을 약탈하였습니다. 힘으로 맞설 수 없는 히스기야는 반 아시리아 정책에 대하여 속죄하며 은 삼백 달란트(약 10톤)와 금 삼십 달란트(약 1톤)를 내주었습니다. 성전과 왕궁과 금과 은이 남아나지 않았습니다.
신앙적 절개는 정치적 득실, 또는 국가의 명운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를 생각합니다. 마땅히 히스기야 시대의 유다는 번성했어야 하는데 도리어 아시라아로부터 치욕을 당했습니다. 믿음이 좋다고 세상만사가 다 자기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새삼 배웁니다. 신앙이란 세상에서 성공하는 길을 알려주는 길이 아니라 부침 많은 세상에서 옳은 길을 걷는 힘입니다. 또한 지도자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일과 국가의 운명이 비례하는 일도 아님을 봅니다. 우리의 상식과 기대가 종종 무너질 때 당혹해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주님, 믿음이 좋다고 늘 승승장구하는 것도 아니고, 좋은 지도자가 있다고 국가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라면 무능하고 무지하고 무도한 지도자가 있는 이 땅이 걱정입니다.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2024년 10월 4일 금
462064510_26962113843403216_1841917349482142540_n.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264 광고알림 제2회 들꽃 인문학 강좌 file 최용우 2024-10-16 6
13263 걷는독서 [걷는 독서] 극에 달한 악은 file 박노해 2024-10-15 7
13262 묵상나눔 패망 file Navi Choi 2024-10-15 3
13261 광고알림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만남 프로필 미팅 등록 안내,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 행복크리스찬 2024-10-14 2
13260 걷는독서 [걷는 독서] 인간의 완성이란 file 박노해 2024-10-14 10
13259 묵상나눔 므낫세의 죄, 한국교회의 죄 Navi Choi 2024-10-14 7
13258 무엇이든 이런 짓거리를 명백하게 반대한다 file [1] 이도영 2024-10-14 21
13257 걷는독서 [걷는 독서] 가을에는 file 박노해 2024-10-13 6
13256 묵상나눔 요시야왕 제18년 file Navi Choi 2024-10-13 5
13255 걷는독서 [걷는 독서] 참된 독서란 file 박노해 2024-10-12 4
13254 묵상나눔 요승이 나라를 망친다 file Navi Choi 2024-10-12 6
13253 가족글방 어른이 된다는 것 김요한 2024-10-12 20
13252 걷는독서 [걷는 독서] 좋은 사람을 만나면 file 박노해 2024-10-11 8
13251 묵상나눔 누군가 기록하다 file Navi Choi 2024-10-11 8
13250 걷는독서 [걷는 독서] 꽃이 지는 건 꽃의 완주이듯 file 박노해 2024-10-10 6
13249 묵상나눔 백범(白凡) file Navi Choi 2024-10-10 9
13248 걷는독서 [걷는 독서] 글씨는 생각과 마음의 씨 file 박노해 2024-10-09 11
13247 묵상나눔 자랑 file Navi Choi 2024-10-09 11
13246 광고알림 월요선교학교(MMS, 매주 월 저녁7시30분) 온/오프라인 수강생 모집 (첫강의 ... 행복크리스찬 2024-10-09 4
13245 광고알림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만남 프로필 미팅 등록 안내,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 행복크리스찬 2024-10-08  
13244 걷는독서 [걷는 독서] 가을의 길목에서 file 박노해 2024-10-08 10
13243 묵상나눔 아하스의 해시계 file Navi Choi 2024-10-08 47
13242 걷는독서 [걷는 독서] 좋은 것과 나쁜 것 file 박노해 2024-10-07 10
13241 묵상나눔 심판받은 산헤립 file Navi Choi 2024-10-07 6
13240 무엇이든 한국가스공사 직원, 마약 밀수해 국가보안시설에 숨겼다 공식 2024-10-07 6
13239 무엇이든 카레 먹을 땐 후추를 톡톡...구운 고기에는 ‘이것’ 곁들이면 발암 물질 예방 역삼 2024-10-07 6
13238 무엇이든 무거운 중량 적게 vs 가볍게 여러 번… 나에게 맞는 운동법은? 용인 2024-10-07 7
13237 가족글방 마지막 심판 최창섭 장로 2024-10-06 12
13236 걷는독서 [걷는 독서] 치열한 그리움 속에 너를 담고 file 박노해 2024-10-06 8
13235 걷는독서 [걷는 독서] 숲 속에 선 푸른 나무처럼 file 박노해 2024-10-06 7
13234 묵상나눔 왕, 기도하는 사람 file Navi Choi 2024-10-06 9
13233 묵상나눔 유사 구원 file Navi Choi 2024-10-06 7
13232 가족글방 결국 신도들만 '호구'가 될 뿐이다 김요한 목사 2024-10-05 26
13231 걷는독서 [걷는 독서] 시간은 똑같이 주어져도 file 박노해 2024-10-04 11
» 묵상나눔 지도자 file Navi Choi 2024-10-04 9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