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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296-10.22】 까치밥과 까치집
아침부터 까치 소리가 요란하다. 아랫집 마당에 있는 묵은 감나무엔 커다란 까치집이 하나 있다. 감나무가 하도 높아서 감을 따지 않은 지 오래되었다. 몇 개 안 열리는 감은 그냥 까치밥이다. 동네 골목길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다.
사진을 찍다가 ‘까치’ 단어로 검색을 해보니 까치는 사람처럼 일부일처제로 한번 짝을 이루면 죽을 때까지 함께 살며, 알을 부화시켜 새끼를 6개월 정도 키워서 독립시킨다고 한다. 까치의 수명은 3년 정도여서 두 번 정도 알을 낳고 생을 마감한다.
까치는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는 용도로 집을 사용하며, 한번 사용한 집은 다음 해 수리보수를 해서 다시 사용한다고 한다. 환경에 따라 25~60%의 까치가 집이 없어 결혼을 못 하는 비혼주의라고 한다. 사람이든 새든 집이 가장 큰 문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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