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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306-11.1】 밥통같은 밥통
아내가 밥솥을 오래 써서 속솥 바닥이 긁혀 몸에 안 좋은 성분이 나온다며 속솥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한번 알아보라고 하신다. 아내의 부탁으로 쿠쿠 대리점에 가서 물어보니 자기들도 본사에서 가져와야 하니 인터넷으로 사는 것이 더 빠르다고 한다.
검색을 한번 했더니 기어이 나에게 팔아먹고 말겠다며 하루종일 밥통 광고만 뜬다. 그런데 이 바보 멍청이 광고는 내가 이미 밥솥을 산 후에도 계속 뜬다. 아마 물건을 산 것까지는 모르는 모양이다. 기업입장에서는 광고비만 나가고 효과도 없는 광고인 셈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광고가 점점 중국스러워지고 있다. 대리점에서 본 밥통은 20만원인데 인터넷 광고는 40만원이라고 올려놓고 50%를 할인해서 20만원에 판다고 커다란 빨간 글씨로 반짝빤짝 하며 눈을 현혹시킨다. 진짜 기분 나쁘다.
타이어 4개 값을 3개 값으로 올려놓고 3개 교환하면 하나는 그냥 갈아준다는 식의 눈 가리고 아웅하는 광고와 똑같다. 제발 좀 그런 사기 그만 치고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해라!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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