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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월요편지3567] 2024년 11월 4일 월요일
‘일용 엄니’ 김수미 씨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오늘 하루 동안도 즐겁고 기쁜 날이 내내 계속되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요즘 이곳은 계속 날씨가 흐립니다. 하지만, 기온은 포근한 상태입니다.
저는 최근에 ‘행복한 나라의 불행한 사람들’이라는 책을 구입해서 보고 있습니다. 스웨던에서 살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이 쓴 책입니다. 아시다시피, 세계에서 복지제도가 제일 잘 되어있는 나라로 스웨덴을 꼽고 있습니다. 전 국민이 무상으로 병원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빈부를 가릴 것 없이 공짜로 병원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나 그것은 말뿐이라고 합니다. 병원을 이용하려면 예약을 해야 하는데, 예약 후 하루 또는 3일을 기다려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감기에 걸려도 병원에 가기보다는 집에서 푹 쉬는 편을 택한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고, ‘빠르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고자 할 경우,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 돌아가신 김수미 씨가 ‘가수 정훈희의 주선으로 만나 결혼한 사업가 정창규씨와의 결혼생활이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고백하면서도 억척스럽게 가정을 지키고 돈을 벌었습니다. 교회 간증을 통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남편을 미워했고 증오했다. 늘 불행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나님을 알고 나니까 옛날에 연애할 때의 감정으로 돌아갔고, 노력하지 않았는데도 풀리지 않던 앙금이 다 없어졌다.”
김수미는 ‘요리하는 연예인’의 원조 격입니다. 최불암 씨의 회상입니다. “우리가 ‘전원일기’ 스튜디오 촬영분을 일주일에 한 번 아침 9시부터 자정까지 찍었는데, 어느 날 김수미가 총각, 열무, 배추, 파 등 김치 열 가지와 밥을 해 갖고 왔다. 다들 맛있다고 난리가 났다. 그랬더니, 그다음부터 매주 밥과 김치를 갖고 와 그걸 기다리는 맛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2005년 간장게장 사업을 시작해 ‘간장게장 김수미’로도 유명했고, 2018년 tvN에서 방송된 ‘수미네 반찬’을 통해 요리 실력을 뽐냈습니다. 연예인들 사이에서 ‘밥 잘해주는 누나’로 불릴 만큼 음식으로 동료와 선후배를 챙겨왔습니다. ‘전원일기’에서 김 회장네 둘째 아들로 나왔던 배우 출신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스타를 잃었다기보다는 가족을 잃은 것 같은 슬픔”이라며 “후배 배우들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했습니다. ‘일용 엄니’로 시작해 ‘욕쟁이 할머니’를 거쳐 ‘수미 누나’로 기억될 의미 있는 역행, 김수미의 일생입니다.(출처 ; 이 사람의 길, 박은주)
●한결같이 따스하게 아껴 주시는 그 사랑, 아침마다 흡족히 느끼게 하시어 한평생 기쁘고 즐겁게 살아가게 하소서.(시90:14)
●인생의 슬픔은 한 번만 산다는 것이다. 그런데 책은 백 번도 읽을 수 있다. 여러 번 읽었을 때 새롭게 알게 되는 그것이 인생의 무기가 된다.(오르한 파무크)
●저는 매주 월요일마다 여러 대의 휴대폰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혹시 메시지가 겹쳐서 올 경우 꼭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메시지를 원치 않을 경우에도 문자나 전화로 서슴없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연락전화 010-3234-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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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은 원하실 경우에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미루기의 심리
아침 일찍 일어날 방법이 없겠냐며 법륜 스님의 지혜를 구하는 불자의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스님이 “그냥 일어나라”고 말하자, 불자의 “백약이 무효”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스님이 다시 말하길, 자고 있는데 밖에서 “불이야!”라고 사이렌이 돌아가면 안 일어나겠냐는 것입니다. 새벽에 일어나면 매일 수천만 원씩 준다고 하면 피곤해도 일어날 것이란 말도 덧붙였습니다. 즉 입으로는 일어나고 싶다고 말하지만, 실제는 일어나기 싫어서 안 일어나는 게 문제의 본질이라고 했습니다.
하기 싫은 근력 운동을 한 지 두 달째 되던 날 “언제쯤 근력 운동이 좋아져요?”라고 묻는 내게 트레이너가 “회원님은 글 쓰는 게 좋으세요?”라고 반문해 놀랐습니다. 고개를 저으며 “20년 동안 한결같이 쓰기 싫은 마음으로 오늘도 쓰고 왔다”고 답했더니, 그가 운동도 똑같다고 말했습니다. 하기 싫은 머리가 아니라, 그냥 몸이 움직일 때까지 반복해 습관으로 만들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술 끊어야 하는데, 운동해야 하는데, 공부해야 하는데 우리는 자신에게 필요한 게 아니라 익숙하고 좋아하는 것을 하며 미루기 일쑤입니다. 근력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의사에게 걷기 운동은 계속한다고 주장하거나, 동기 부여 영상을 보며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을 만끽하는 사람들처럼 말입니다. 사람들의 이런 미루기 심리에 힘입어 자기 계발 시장은 점점 커집니다.
어떤 분야든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동기가 아니라 기계적 반복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국어 잘하는 비결로 ‘생활 문장 1000 가지’를 암기하라고 말하던 내 친구처럼 말입니다. 암기가 어떻게 이해냐고 반문하던 내게 ‘계속 반복하면 영어의 구조가 몸에 새겨진다.’는 것입니다. 새해가 되면, 더위만 지나가면 하겠다고 말하지만 ‘할 수 있는 것’과 ‘실제 하는 것’은 다릅니다. 미루기 중독자를 위한 처방책을 쓴 작가 스콧 앨런은 자꾸 미루는 사람들에게 “힘든 일을 먼저 하라”고 충고합니다. 하기 싫은 일을 계속 미루는 건 인생을 잔잔히 불행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적당한 때란 영원히 오지 않는 법입니다. 지금이 그때일 뿐.(백영옥의 말과 글, 백영옥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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