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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317-11.12】 김치냉장고
김치냉장고를 샀다. 옛날에는 김장을 하면 항아리에 담아 마당 한쪽 땅을 파 묻어두고 겨울내내 꺼내먹었었다. 그런데 주거 형태가 아파트로 바뀌면서 땅을 팔 수 없게 되자 ‘만도기계’라는 회사에서 ‘딤채’라는 김치냉장고를 만들었다. ‘딤채’는 대박을 터트렸다. 그리고 삼성, LG같은 대기업 사이에서 지금도 사람들은 김치냉장고만큼은 중소기업 제품인 ‘딤채’를 산다.
사람들은 ‘더 좋은 제품’보다는 ‘첫 번째 제품’을 산다. 만도는 ‘장독대를 집안으로 들인다’는 컨셉으로 ‘김치냉장고’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첫 번째가 된 것이다.
이제 사람들이 김치냉장고에 다른 것도 넣기 시작했다. 눈치 빠른 마케터가 ‘장기 보관용’ 냉장고로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첫 번째’가 되면 대박을 터트릴지도 모른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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