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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336-12.1】 버들마편초꽃
12월은 창밖에는 눈이 펑펑 내리고, 군불을 뜨끈하게 땐 집안에서는 가족들이 오순도순 고구마 먹으며 하하호호 재미있는 그런 달 아닌가? 며칠 전 잠깐 눈이 내린 것 같더니 금새 다 녹아버리고 세상은 다시 가을이 된 것 같다.
산책을 하다가 어느 화단에 핀 ‘버들마편초꽃’ 사진을 찍는다. 보통 6-9월에 꽃이 피는데, 겨울이 겨울답지 않으니 12월에도 활짝 핀 꽃을 본다. 이 꽃은 맥시코 남미쪽에서 들어와 마산 부둣가에서 처음 발견된 꽃이라는데 아직 한국 날씨에 적응이 덜된 것인가?
지구가 한 마을 같은 글로벌(global) 세상이다 보니 옛날에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식물이나 과일이나 여러 가지 현상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게 좋은 현상인지 안좋은 현상인지 잘 모르겠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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