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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무엇인가?

물맷돌............... 조회 수 186 추천 수 0 2024.12.09 06: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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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 편지 3572] 2024년 12월 8일 월요일  

 

    행복이란 무엇인가?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오늘 하루 동안도 즐겁고 기쁜 날이 내내 계속되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첫눈이 내린 후에 잠시 꽤 춥더니, 요즈음은 겨울날씨답지 않게 푸근한 날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최근 삼국지를 드라마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 유비의 의형제인 관우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전쟁에서 독화살을 맞은 관우는 의원을 불러 독(毒)을 빼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의원이 독을 다 빼 난 다음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독 성분은 다 제거했습니다. 하지만 운장(관우)의 오만은 빼낼 수 없었습니다.”라고 한 말이 제 귀에 쟁쟁했습니다. 의원이 독을 빼낼 때, 운장은 얼마나 아팠겠습니까? 하건만, 운장은 치료하는 동안에도 동료와 바둑을 두었던 겁니다. 말하자면, 오기로 그러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만큼 운장은 오만이 대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운장은 결국 그 오만 때문에 적에게 목 베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의형제인 장비도 그의 의형 관우의 불행을 보고서도 끝내 교훈 받지 못하고 교만을 부리다가 그만 그의 부하에게 목 베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유학 가서 할 일이 없어서 죽어라 하고 공부만 했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심지어 성탄절에도 공부했어요. 지도교수가 걱정되는지 불러서 말씀하시더라고요. “경일, 네가 미국에서 이렇게 공부하면서 보내는 오늘 하루하루가 네 인생에서 마땅히 행복해질 권리가 있는 날이야! 오늘은 집에 들어가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거 먹고 푹 자도록 해! 3일 쉬고 다시 연구실로 돌아와!”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왜 사세요?” “행복해지려고요”

    “왜 일하세요?”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요.”

    연세대 서은국 교수님이 ‘행복의 기원’이란 책을 쓰면서 저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내가 지금까지 행복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사실은 이 책에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어요.”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죠?”

    “행복은 목표가 아니라 도구예요. 행복이란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나 생을 마감하는 어느 순간에 최종적으로 도달해야 할 상태가 아니라 오늘 하루하루에도 마땅히 느껴야 하는 겁니다.”

 

    행복을 거창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행복은 달려가면서 참아내야 하는, 그래서 끝내 어느 순간에 만나야 하는 목표가 아닙니다. 오늘 하루하루 소소하게 느껴야 하는 도구일 뿐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언제 죽을지도 모르고 언제 그 지점이 오는지도 모르는데, 행복이라는 것을 멀리 밀어냅니다. 행복은 늘 저기 어딘가 멀리 있습니다. 20년, 30년쯤 행복하지 않고 고통을 참아가면서 인고의 세월을 거치면 그날이 올 거라고,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오늘은 쾌락만 탐닉하며 살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지만, 먼 미래, 기약도 없이 뜬구름 같은 행복을 위해서 오늘 하루를 지나치게 고통스럽게 살고, 인고의 세월을 참아내면 먼 훗날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생각은 명백한 착각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행복은 기쁨의 강도(剛度)가 아니라 빈도(頻度)다.’ 주관적 안녕감이라는 이름 아래 행복 연구를 주도한 심리학자 디너 교수가 강조한 행복의 법칙입니다. 100점짜리 행복을 열흘에 한 번 느끼는 사람과, 10점짜리 행복을 10일간 계속 누리는 사람은 총합은 같아도 10점짜리 행복을 매일 느끼는 사람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 삽니다. 

    보통 사람들이 범접하기 어려운 큰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연예인들인데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크고 화려한 행복감을 느끼지만 빈도가 낮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삶 속에는 작은 행복이 여러 번 있어야 합니다. 

    작은 행복은 여러 번 느끼지만, ‘느끼는 것은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고 큰 것은 주지 못해도 작은 것을 기꺼이 줄 수 있는 친구들’이 주위에 있는 것, 주변 인간관계가 매우 중요합니다.(출처 ; 그린에세이 2024년 가을호 중에서, 임순형의 서재, 책이 좋다)

 

    ●올바르게 살려고 애쓰는 사람들은 행복하다. 그들이 만족할 것이다.(마5:6)

    ●우리는 넘어지고 밀려나고, 그리고 다시 일어선다(셀리 리드)

 

    ●아래의 글은 원하시는 경우에만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불안의 해독제

 

    중학생 때, 학교에서 아침마다 제논, 아우렐리우스, 세네카의 명상록을 틀어줬습니다. 문장 속에는 ‘죽음을 늘 생각하고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고 절제하라’는 권고가 가득했습니다. 돌아서면 배고프고 공부하기도 바쁜데, ‘죽음을 생각하라’는 말이 당시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몇 년 후, 당대의 거상이었던 제논이 난파한 배 때문에 한순간 재산을 잃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스토아 철학의 시작이 지독한 불행에 빠진 한 사람의 불안 다스리기였다는 것도.

    번개로 부러진 거목은 숲지기에게 불운이지만, 좋은 목재를 찾아 나선 목수에게는 행운입니다. 결혼 생활 역시 지겨움으로 보면 고통이지만, 익숙함으로 보면 안락함입니다. 많은 일에는 관점과 해석이 있을 뿐입니다. 그것이 제논이 “배는 난파했지만, 항해는 성공적이었다.”고 말한 힘이었습니다.

    모든 것에 끝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승진에서 밀리고 주식이 폭락할 때마다, 가족이 불치병에 걸리는 것보다 나쁠 게 없다는 생각으로 평정심을 찾는다.’고 말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에게 스토아 철학은 불안 해독제인 셈입니다. ‘말기 암 선고 후, 비로소 세상의 아름다움이 보였다.’는 환자처럼, 보이지 않던 게 보이고, 들리지 않던 게 들릴 때, 우리는 세상 많은 것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 삶을 알기 위해 아침마다 죽음을 묵상한 지혜로운 중세의 성직자들처럼.

    무엇을 얼마나 오래 하느냐보다 중요한 건 ‘자주’ 하느냐입니다. 반복이 곧 습관이기 때문입니다. 천성은 바꿀 수 없습니다. 하지만, 습관은 바꿀 수 있습니다. 스토아적 사고(思考) 역시, 마음의 습관입니다. 좋은 습관이 결국 좋은 삶입니다. 폭우가 친다고, 먹구름이 꼈다고, 천둥과 번개를 지목하며 나쁜 것을 제거하려 드는 하늘은 없습니다. 하늘은 그저 하늘일 뿐, 날씨의 좋고 나쁨은 없습니다. 할 수 없는 것을 내려놓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할 때, 마음은 날씨를 탓하지 않는 ‘하늘의 평정심’을 닮습니다. 세네카의 말처럼 중요한 건 목적지가 아닙니다. ‘그곳에 도착했을 때, 당신이 어떤 사람인가!’입니다.(출처 ; ‘백영옥의 말과 글’, 백영옥, 소설가)


댓글 '1'

물맷돌

2024.12.09 06:59:46

오늘 아침에 눈을 떳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합니다.
옆에 자던 아내가 변함없이 눈을 떴으니 행복이 두배입니다. 할렐루야. 귀한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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