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
8월 30일자 조선일보 사설, "北이 요구하면 太極旗도 포기한다"
오마이뉴스 문성 기자 aemet@hanmail.net
8월 30일자 조선일보 사설 '北이 요구하면 太極旗도 포기한다'는 언론으로서의 조선일보의 문제점이 무엇이며 사람들이 조선일보를 왜 그토록 신랄하게 비판하며 경계하는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케이스라 할 만하다.
필자는 그것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1)내용의 편향성과 (2)부정확한 사실에 바탕을 둔 악의적인 대북 선동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한다(이외에도 지적할 것이 많지만 지면의 제약을 고려하여 두 가지 점에만 국한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1)내용의 편향성 - 무릇 신문의 생명은 신뢰성에 있고, 신뢰성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공정성에서 비롯된다는 것은 기본상식에 속하는 문제다. 조선일보도 이 점에 대해 여러 사설에서 수차례 지적한 바 있으니 굳이 지면을 할애해 기억을 상기시키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러나 작금의 보도태도를 보노라면, 조선일보는 자신의 입으로 내뱉은 이러한 숱한 다짐들과는 달리 파당과 편파의 길을 향해 달려가기로 작정한 듯이 보인다. 사설에서 다루고 있는 '한반도기 동시 입장'이라는 문제만 해도 그렇다.
조선일보의 '한 식구' 혹은 '정치적 파트너'로 세간에 널리 알려진 한나라당은 29일 이상배 정책위의장의 입을 빌어 최근 남북 실무접촉에서 합의된 '한반도기 동시 입장' 문제에 대해 딴지를 걸고 나왔다. 한나라당이 밝힌 '불가'(不可) 사유는 대략 이러하다.
첫째) 태극기는 국가이념과 정통성을 표방하는 상징이므로 결코 포기할 수 없다. 둘째) 이는 합의라기보다는 북측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셋째) 한반도기 사용은 남남갈등을 유발하고 북한의 전술전략과 체제선전에 이용될 소지가 있다.
한나라당의 세 가지 '불가' 사유와 조선일보 사설 가운데 둘째~넷째 단락(도입부와 맺음말의 기능을 하는 첫번째와 마지막 단락은 제외, 둘째~넷째 단락은 논거부분에 해당한다)을 각각 좌우로 대칭시켜 같은 내용끼리 짝짓기를 하면 어떻게 될까.
필경 세 줄의 평행선이 그려지게 될 것이다. 말하자면, 한나라당의 문제제기를 조선일보가 사설란을 통해서 정확히 재현해내고 있는 셈이랄까. 이처럼 특정정파의 목소리를 주된 논거삼아 자신의 주장을 개진하는 신문을 가리켜 불편부당한 언론이라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2)부정확한 사실에 바탕을 둔 악의적인 선동 - 신문의 중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가 독자들로 하여금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고 해석하는 틀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점에서 신문은 또 하나의 눈 혹은 안경에 비유되기도 한다. 사람들이 신문에게 고도의 정확성과 공정성, 균형감각, 정직성, 책임성, 도덕성, 투명성 등을 요구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조선일보도 지면 곳곳에서 여러 차례 이러한 점들을 지적하고 있는 만큼 굳이 기사를 호출해 주의를 환기시킬 필요는 없을 터.
그러나 조선일보가 하고 있는 짓을 보노라면, 과연 이것이 정상적인 신문인지 아니면 선동·충동을 일삼는 삐라 내지는 당보인지 의심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사설 맨 마지막 문장, "그러나 대한민국에서는 인공기가 휘날리게 된 반면, 북한에서는 지원물자를 실은 우리 선박마저 태극기를 내려야 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는 대목에 이르러선 더욱 그렇다. 조선일보가 상기한 극단적 대비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명시적·미시적으로 그것은 "우리는 북한에 배알도 없이 끌려만 간다"는 것이요, 그래서 엄격한 상호주의를 위해서라도 AG게임에서 한반도기 대신 태극기를 앞세워 입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우리는 북한을 도와주고도 제대로 대접 한번 못받는데, 북한은 참가경비까지 지원받고도 오히려 큰소리만 뻥뻥 치고 다니는 이런 잘못된 평화놀음(?)을 속히 중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북한 정권에게 굽신거리는 김대중 정권을 속히 심판하고 국민의 자존심만 저하시키는 햇볕정책을 폐기시켜야 한다는 숨은 뜻도 들어 있다.
그러면 "북한에서는 지원물자를 실은 우리 선박마저 태극기를 내려야 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는 조선일보의 주장은 정확한가. 조선일보가 여기서 언급하고 있는 '태극기 하강사건'은 김영삼 정권 때인 지난 95년 6월 26일 북한의 청진항에서 발생한 씨 아펙스호 사건을 일컫는 것이다.
당시 조선일보는 "쌀을 무상으로 주는 마당에 국기가 강제로 내려지는 수모"(1995.7.1, 8면)를 겪었다는 식으로 이를 감정적으로 보도했다. 또한 사설을 통해서 "한번도 쌀 지원의 보람을 느껴보지 못했다"(사설, 인공기 올린 쌀 운송선, 1995.6.30)며 자존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거짓 덩어리의 앞대가리에 진실을 살짝 발라놓아 전부가 진실인 줄 속게" 만드는 이른바 '양두마육'(홍사중문화마당, 거짓말 요리법, 2001.7.10)의 거짓말에 불과하다. 진실을 말하자면, 씨 아펙스호 사건은 대북 문제를 6·27 지방선거에 이용하려 했던 김영삼 정권의 욕심에서 비롯된 예견된 과오였다.
선거 전에 대북 지원을 매듭짓기 위해 행선지가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심지어 "입항시 양측 국기를 모두 달지 않는다"는 합의사항을 정부가 선원들에게 전달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최종사인일(6.26)을 하루 앞두고 미리 출항시켰던 것이다.
온당한 신문같으면 사태의 시종을 총체적·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시시비비를 엄히 가려 정부의 대북 조급증을 따끔하게 질책했을 것이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그렇게 하기보다 오히려 이를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문제를 좌절시키는 냉매제로 활용하고자 했다.
조선일보가 씨 아펙스호 사건을 철저하게 대북 쌀지원 반대의 맥락에서 바라본 것이 이를 반증한다. 그러나 이마저도 김대중 정권 대에 이르면 '정권 차원의 대북 저자세'의 문제로 콘텍스트가 달라진다. '어제의 문제'를 '오늘의 현실'로 강변하는 소이연이 무엇이겠는가.
이러한 전체적인 사정을 알 리 없는 독자들은 조선일보가 다짜고짜 사설 말미에 덧붙인 "대한민국에선 인공기가 휘날리는데, 북한에선 지원물자를 실은 우리 선박의 태극기마저 강제로 내리게 했다"는 글을 보고, 북한에 대한 인도적 도움 따위는 필요 없다는 모진 마음과 대북 혐오의 정을 절로 갖게 될 것이요, 나아가 아시안게임을 민족적 축제로 승화시키려는 부산 아시안게임마저도 반북적 정치논리를 적용시켜 대결을 고집하는 조선일보의 교활한 장난에 말려 사시의 눈으로 보게 될 것이니, 잘못된 언론의 해악이 바로 이러하다. 이를 어찌 그냥 두고 볼 수 있겠는가.
글을 맺기 전에 조선일보 <100자평>란에 실린 <"북이 요구하면 태극기도 포기한다">는 사설의 독후감을 몇 개 발췌하여 소개한다. 이 글들을 읽으면 조선일보의 사설이 읽는 이들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며, 그를 지지하는 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강요하는지를 다소나마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이 나라는 드디어 공산당으로 팔려가는구나. 국민들이여 정신을 차리자. 국기는 대한민국의 상징이요, 이 민족을 구원한 상징이다. 그런데 이 거짓에비 공상당 빨깽이 DJ가 드디어 공산국가로 넘겨주는구나."(서**)
"어떤 놈의 새끼가 여론조사 타령이냐? 70%가 태극기 포기하고 한반도기를 사용한다는 여론을 어디서 했는냐? 전라도에서 한 것 아닌가? 우리민족의 정신적 상징물인 태극기를 포기하는 건 주권을 포기하는거나 마찬가지"(김**)
"빨갛다 못해 씨뻘겋구먼! 태극기 포기에 찬성하는 놈들은 하루빨리 정일이 밑으로 가라. 거기가 너희들의 지상낙원일테니까.. 우리나라가 어쩌다 이 지경에까지...."(이**)
"대한민국, 우리나라가 태극기를 포기한다!! 아시아게임 자체가 보기 싫어지네요. 아시아게임에서 태극기 구경이나 할 수 있나요??"(최**)
"태극기로 치마해입고 브레지어 할 때 알아봤다. 그래, 4개월만 참자. 설마 다음 대통령도 그리 하겠느냐. 태극기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우리의 애국지사들이 목숨을 바쳤던가. 오! 통재라..."(배**)
"이번에 입상한 우리 선수단은 연금혜택이 절대 나갈 수 없다. 대한민국 국기를 달지 않고 대표가 될 수도 없고 또 연금도 주어서는 안된다. 주고 싶으면 김대중 사재로 주어야 한다"(신**)
"태극기 포기했으니 대한민국도 포기할 것이다. 조선 인민공화국 주석 김정일, 대한남도 도지사 김대중, 대한민국 국민이여 일어서라! 김완용이가 나타났다"(박**)
오마이뉴스 문성 기자 aemet@hanmail.net
8월 30일자 조선일보 사설 '北이 요구하면 太極旗도 포기한다'는 언론으로서의 조선일보의 문제점이 무엇이며 사람들이 조선일보를 왜 그토록 신랄하게 비판하며 경계하는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케이스라 할 만하다.
필자는 그것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1)내용의 편향성과 (2)부정확한 사실에 바탕을 둔 악의적인 대북 선동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한다(이외에도 지적할 것이 많지만 지면의 제약을 고려하여 두 가지 점에만 국한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1)내용의 편향성 - 무릇 신문의 생명은 신뢰성에 있고, 신뢰성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공정성에서 비롯된다는 것은 기본상식에 속하는 문제다. 조선일보도 이 점에 대해 여러 사설에서 수차례 지적한 바 있으니 굳이 지면을 할애해 기억을 상기시키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러나 작금의 보도태도를 보노라면, 조선일보는 자신의 입으로 내뱉은 이러한 숱한 다짐들과는 달리 파당과 편파의 길을 향해 달려가기로 작정한 듯이 보인다. 사설에서 다루고 있는 '한반도기 동시 입장'이라는 문제만 해도 그렇다.
조선일보의 '한 식구' 혹은 '정치적 파트너'로 세간에 널리 알려진 한나라당은 29일 이상배 정책위의장의 입을 빌어 최근 남북 실무접촉에서 합의된 '한반도기 동시 입장' 문제에 대해 딴지를 걸고 나왔다. 한나라당이 밝힌 '불가'(不可) 사유는 대략 이러하다.
첫째) 태극기는 국가이념과 정통성을 표방하는 상징이므로 결코 포기할 수 없다. 둘째) 이는 합의라기보다는 북측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셋째) 한반도기 사용은 남남갈등을 유발하고 북한의 전술전략과 체제선전에 이용될 소지가 있다.
한나라당의 세 가지 '불가' 사유와 조선일보 사설 가운데 둘째~넷째 단락(도입부와 맺음말의 기능을 하는 첫번째와 마지막 단락은 제외, 둘째~넷째 단락은 논거부분에 해당한다)을 각각 좌우로 대칭시켜 같은 내용끼리 짝짓기를 하면 어떻게 될까.
필경 세 줄의 평행선이 그려지게 될 것이다. 말하자면, 한나라당의 문제제기를 조선일보가 사설란을 통해서 정확히 재현해내고 있는 셈이랄까. 이처럼 특정정파의 목소리를 주된 논거삼아 자신의 주장을 개진하는 신문을 가리켜 불편부당한 언론이라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2)부정확한 사실에 바탕을 둔 악의적인 선동 - 신문의 중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가 독자들로 하여금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고 해석하는 틀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점에서 신문은 또 하나의 눈 혹은 안경에 비유되기도 한다. 사람들이 신문에게 고도의 정확성과 공정성, 균형감각, 정직성, 책임성, 도덕성, 투명성 등을 요구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조선일보도 지면 곳곳에서 여러 차례 이러한 점들을 지적하고 있는 만큼 굳이 기사를 호출해 주의를 환기시킬 필요는 없을 터.
그러나 조선일보가 하고 있는 짓을 보노라면, 과연 이것이 정상적인 신문인지 아니면 선동·충동을 일삼는 삐라 내지는 당보인지 의심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사설 맨 마지막 문장, "그러나 대한민국에서는 인공기가 휘날리게 된 반면, 북한에서는 지원물자를 실은 우리 선박마저 태극기를 내려야 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는 대목에 이르러선 더욱 그렇다. 조선일보가 상기한 극단적 대비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명시적·미시적으로 그것은 "우리는 북한에 배알도 없이 끌려만 간다"는 것이요, 그래서 엄격한 상호주의를 위해서라도 AG게임에서 한반도기 대신 태극기를 앞세워 입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우리는 북한을 도와주고도 제대로 대접 한번 못받는데, 북한은 참가경비까지 지원받고도 오히려 큰소리만 뻥뻥 치고 다니는 이런 잘못된 평화놀음(?)을 속히 중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북한 정권에게 굽신거리는 김대중 정권을 속히 심판하고 국민의 자존심만 저하시키는 햇볕정책을 폐기시켜야 한다는 숨은 뜻도 들어 있다.
그러면 "북한에서는 지원물자를 실은 우리 선박마저 태극기를 내려야 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는 조선일보의 주장은 정확한가. 조선일보가 여기서 언급하고 있는 '태극기 하강사건'은 김영삼 정권 때인 지난 95년 6월 26일 북한의 청진항에서 발생한 씨 아펙스호 사건을 일컫는 것이다.
당시 조선일보는 "쌀을 무상으로 주는 마당에 국기가 강제로 내려지는 수모"(1995.7.1, 8면)를 겪었다는 식으로 이를 감정적으로 보도했다. 또한 사설을 통해서 "한번도 쌀 지원의 보람을 느껴보지 못했다"(사설, 인공기 올린 쌀 운송선, 1995.6.30)며 자존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거짓 덩어리의 앞대가리에 진실을 살짝 발라놓아 전부가 진실인 줄 속게" 만드는 이른바 '양두마육'(홍사중문화마당, 거짓말 요리법, 2001.7.10)의 거짓말에 불과하다. 진실을 말하자면, 씨 아펙스호 사건은 대북 문제를 6·27 지방선거에 이용하려 했던 김영삼 정권의 욕심에서 비롯된 예견된 과오였다.
선거 전에 대북 지원을 매듭짓기 위해 행선지가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심지어 "입항시 양측 국기를 모두 달지 않는다"는 합의사항을 정부가 선원들에게 전달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최종사인일(6.26)을 하루 앞두고 미리 출항시켰던 것이다.
온당한 신문같으면 사태의 시종을 총체적·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시시비비를 엄히 가려 정부의 대북 조급증을 따끔하게 질책했을 것이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그렇게 하기보다 오히려 이를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문제를 좌절시키는 냉매제로 활용하고자 했다.
조선일보가 씨 아펙스호 사건을 철저하게 대북 쌀지원 반대의 맥락에서 바라본 것이 이를 반증한다. 그러나 이마저도 김대중 정권 대에 이르면 '정권 차원의 대북 저자세'의 문제로 콘텍스트가 달라진다. '어제의 문제'를 '오늘의 현실'로 강변하는 소이연이 무엇이겠는가.
이러한 전체적인 사정을 알 리 없는 독자들은 조선일보가 다짜고짜 사설 말미에 덧붙인 "대한민국에선 인공기가 휘날리는데, 북한에선 지원물자를 실은 우리 선박의 태극기마저 강제로 내리게 했다"는 글을 보고, 북한에 대한 인도적 도움 따위는 필요 없다는 모진 마음과 대북 혐오의 정을 절로 갖게 될 것이요, 나아가 아시안게임을 민족적 축제로 승화시키려는 부산 아시안게임마저도 반북적 정치논리를 적용시켜 대결을 고집하는 조선일보의 교활한 장난에 말려 사시의 눈으로 보게 될 것이니, 잘못된 언론의 해악이 바로 이러하다. 이를 어찌 그냥 두고 볼 수 있겠는가.
글을 맺기 전에 조선일보 <100자평>란에 실린 <"북이 요구하면 태극기도 포기한다">는 사설의 독후감을 몇 개 발췌하여 소개한다. 이 글들을 읽으면 조선일보의 사설이 읽는 이들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며, 그를 지지하는 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강요하는지를 다소나마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이 나라는 드디어 공산당으로 팔려가는구나. 국민들이여 정신을 차리자. 국기는 대한민국의 상징이요, 이 민족을 구원한 상징이다. 그런데 이 거짓에비 공상당 빨깽이 DJ가 드디어 공산국가로 넘겨주는구나."(서**)
"어떤 놈의 새끼가 여론조사 타령이냐? 70%가 태극기 포기하고 한반도기를 사용한다는 여론을 어디서 했는냐? 전라도에서 한 것 아닌가? 우리민족의 정신적 상징물인 태극기를 포기하는 건 주권을 포기하는거나 마찬가지"(김**)
"빨갛다 못해 씨뻘겋구먼! 태극기 포기에 찬성하는 놈들은 하루빨리 정일이 밑으로 가라. 거기가 너희들의 지상낙원일테니까.. 우리나라가 어쩌다 이 지경에까지...."(이**)
"대한민국, 우리나라가 태극기를 포기한다!! 아시아게임 자체가 보기 싫어지네요. 아시아게임에서 태극기 구경이나 할 수 있나요??"(최**)
"태극기로 치마해입고 브레지어 할 때 알아봤다. 그래, 4개월만 참자. 설마 다음 대통령도 그리 하겠느냐. 태극기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우리의 애국지사들이 목숨을 바쳤던가. 오! 통재라..."(배**)
"이번에 입상한 우리 선수단은 연금혜택이 절대 나갈 수 없다. 대한민국 국기를 달지 않고 대표가 될 수도 없고 또 연금도 주어서는 안된다. 주고 싶으면 김대중 사재로 주어야 한다"(신**)
"태극기 포기했으니 대한민국도 포기할 것이다. 조선 인민공화국 주석 김정일, 대한남도 도지사 김대중, 대한민국 국민이여 일어서라! 김완용이가 나타났다"(박**)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