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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성전 미문 앞이다
그 문 아름다워 미문이다
불혹을 갓넘은 사내 하나 거기 있었다.
하고많은 인간들 들끓는 중에 아직도 홀몸인
사내 하나 거기 있었다.
무거운 다리 끌고와서
숨긴 죄를 고백도 더러는 했겠지만
급한 성미 값냥해서 소원 풀어 하늘길을 찾느라
발걸음들 몰려와 성전앞 미문은
먼지속에 붐볐다. 보얗게 붐볐다.
거기 사내 하나 있었다. 앉은뱅이 사내다.
구걸에 익숙해서 으젓하여 관록붙은 앉은뱅이
던져주는 몇푼에 삶을 기대고 비스듬히 누운 거지
지난밤 꿈에 본 천년학이 올것같은 오후 세시
길한 일을 생각하면 구걸도 즐거웠다.
우리를 보라기에 멋모르고 보는 그때
휘번뜩이는 이름을 들었다.
장수 칼에 비친 햇빛에 천군만마 도망치듯
억울하여 서러운 사십평생의 골수속으로 파고드는
이름이 있었다. 하늘에서 내리비친 이름이었다.
예수 그 이름이 이 사내를 일으켰다.
베드로와 요한이 전해준 이름이었다.
바람에 날리지않게 그 이름 붙잡아 가슴에 품고
걸으면서 뛰면서도 마음은 날고있었다.
천년학이 구름위를 날듯이 그림처럼 날고있았다.
(행 3 :1-10)
그 문 아름다워 미문이다
불혹을 갓넘은 사내 하나 거기 있었다.
하고많은 인간들 들끓는 중에 아직도 홀몸인
사내 하나 거기 있었다.
무거운 다리 끌고와서
숨긴 죄를 고백도 더러는 했겠지만
급한 성미 값냥해서 소원 풀어 하늘길을 찾느라
발걸음들 몰려와 성전앞 미문은
먼지속에 붐볐다. 보얗게 붐볐다.
거기 사내 하나 있었다. 앉은뱅이 사내다.
구걸에 익숙해서 으젓하여 관록붙은 앉은뱅이
던져주는 몇푼에 삶을 기대고 비스듬히 누운 거지
지난밤 꿈에 본 천년학이 올것같은 오후 세시
길한 일을 생각하면 구걸도 즐거웠다.
우리를 보라기에 멋모르고 보는 그때
휘번뜩이는 이름을 들었다.
장수 칼에 비친 햇빛에 천군만마 도망치듯
억울하여 서러운 사십평생의 골수속으로 파고드는
이름이 있었다. 하늘에서 내리비친 이름이었다.
예수 그 이름이 이 사내를 일으켰다.
베드로와 요한이 전해준 이름이었다.
바람에 날리지않게 그 이름 붙잡아 가슴에 품고
걸으면서 뛰면서도 마음은 날고있었다.
천년학이 구름위를 날듯이 그림처럼 날고있았다.
(행 3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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