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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시] 널 지우며

무엇이든 유창훈............... 조회 수 467 추천 수 0 2002.04.04 10:25:20
.........
널 지우며 =☆


너의 그림을
난 무척이나
좋아했었지

너의 눈..
너의 코..
너의 입술.

내가 그린 넌,
정말
아름다웠어.

그 어떤
성스러운
빛가루라
할지라도

너의
그 포근하고
사랑스런
모습을
따라 갈 수 없었지.

그러던
어느 날..
우리집에 악마가
찾아왔나봐..

글쎄,
그 악마가
너보고
참 이상하게
생겼다는거 있지?

그래서
절대 그럴리
없다고
울고 졸랐지만서도,
그 악마는
정말.. 니가
못생겼다는거야..

그래서..
나는 그날
밤새도록 울었어.

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믿어왔던
나에겐
너무나도
큰 충격이였나봐.

난 다시 너를
자세히 봤어.

다시 보고
또 다시보고..

그러다가..
느꼈어..

정말..
예쁘지 않구나..
못생겼구나라고..

믿고 싶지 않았지만..
나에게도 보이는 것 같아.

그래서..
난 큰 결심을 했어.
널 지우고

더더욱
아름다운
너의 모습을
그리기로..

그래서
지우개를
들었던거야.

너의 입술을
지웠어..

그리고
너의 코를 지웠어.

그리고
너의 눈을...

!!

어?
어디서
물이 떨어지나?

나는 한참을
두리번 거렸어.

하지만..
난 곧 깨달았어.

니가 울고 있던 거야.

그 애처로운
눈빛으로
울고 있던 거야.

너의 눈빛은
정말 첫눈의
맑은 눈송이
같이 아름다웠어.

그래..
널 지우며
알았어.

세상에서
가장아름다운 것은
니가 아닐지도
몰라..

하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너였다는 것을
난 깨달았어..

내가..만약
너의 눈까지
지웠더라면,

넌 아마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꺼야..

그래!
난 정말 깨달았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것은,
다름아닌
순수한
원래의 너의 모습이였다고!

그래!
다시 널 원래대로
그리는거야!

조금은 힘들겠지만..
아니, 많이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난 널 구해내기
위해.. 노력하겠어..!
널 영원히 사라지게 하진 않겠어..

휴~
이젠 너의 모습을 다 그렸나봐^^
정말 똑같은걸~!?

다시 너의 모습을
되찾은 거야~!
정말 신나지 않니?

이제 어떤
악마가 찾아온데도,
난 너를 절대
지우지 않겠어.

거울 속의 너의
모습은 참 아름운걸~..
그래, 그렇게 웃는거야^^

나처럼..^^



- 이 작품은 화자가 거울을 보면서
거울 속의 자신을 너라고 표현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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