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
토요일 저녁에 기도하러 오셨던 분들이 방석 몇개 깔아놓고, 주일 새벽에 몇개 더 보태어 기도회 끝나면 일제히 예배당 귀퉁이에 차곡차곡 쌓여 잠시 휴식!
주일 오전 열시면 네모 반듯한 파란 방석, 알록달록한 방석, 오래되어 솜이 떨어져나가 헤어진 방석까지 총동원되어 예배당 바닥에 좌악 깔려 자신을 택하여줄 주인을 기다린다.
성가대원들을 시작으로 할머니 할아버지 건장한 남자성도 화사하게 차려입은 멋쟁이 성도들이며 일끝내고 부리나케 달려온성도며 어린아이들까지 심지어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의자 다리로 그 많은 방석들을 채워 나간다.
일어섰다 앉았다 이리저리 자세를 바꾸느라 야단법석인 주인의 몸을 말없이 다 받아주며 한시간여 예배시간을 견딘다.
축복기도가 끝나고 피아노 반주가 다 끝나기도 전에 그들 위에는 무거운 화일과 성경책들이 하나 둘씩 놓여 스폰지 부풀어 오를 시간을 주지 않는다. 오후에 있을 어린이 주일학교 예배 준비이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아이들에게 밟히고 눌리고 찌그러지고 던져지고 때론 게임도구로 사용되어지며 잠자는 아이들의 이불이 되어주고는 잠시 제자리를 찾는다. 그것도 아이들에게 정리정돈교육이라는 명목아래 아주 잠깐동안의 쉼을 누릴 뿐이다.
아이들이 다 돌아가고 나면 다시 그들은 아침처럼 어김없이 바닥에 하나씩 자리하고 복음성가집을 준비하고 간택을 기다린다. 저녁에 자신을 찾아줄 주인을 기다리며...
저녁 예배가 다 마치고서야 비로소 그들의 몸은 자유를 누린다.몇몇은 그 다음날 새벽을 위해 차디찬 마루 마닥을 여전히 못벗어나나만. 그런데 가만히 보니 그들의 휴식은 결코 휴식이 아니다. 자신위에 다른 방석이 누르고 그 위엔 또다른 녀석이 올라 앉기를 10층이상이니 그것도 반듯하게 줄서서 말이다.
이제는 이들에게 진짜 휴식이 찾아왔다. 며칠전에 받침과 등에 레자가 깔린 원목 의자 열여섯개가 들어왔다. 아는 분이 무명으로 섬겨 주셨다. 허리 아프고 다리아파 예배 시간이 곤혹스러웠던 성도들, 그리고 치마를 입고 싶어도 자세 바꿀때마다 속이 보일것같아 여간 조심스럽지 않던 분들도 있었는데 이제는 우리 교회에 치마바람이 좀 불지 않을까?
모두들 좋아하는데, 예배 준비며, 성가대, 주일학교로 저녁예배 차량 운행 조수로 바빠 방석 걷었다 폈다 하는 시간이 너무나 아까운 시간 낭비로 여겼던 나는 좀 허전하다. 몸은 편하겠지만 그래도 정겨운 시골교회의 모습이었는데 옛모습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이 조금은 서운하다.
한쪽 구석에 다소곳이 정리되어 있는 저 방석들을 다시 찾을날이 이제 언제쯤 올까?
주일 오전 열시면 네모 반듯한 파란 방석, 알록달록한 방석, 오래되어 솜이 떨어져나가 헤어진 방석까지 총동원되어 예배당 바닥에 좌악 깔려 자신을 택하여줄 주인을 기다린다.
성가대원들을 시작으로 할머니 할아버지 건장한 남자성도 화사하게 차려입은 멋쟁이 성도들이며 일끝내고 부리나케 달려온성도며 어린아이들까지 심지어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의자 다리로 그 많은 방석들을 채워 나간다.
일어섰다 앉았다 이리저리 자세를 바꾸느라 야단법석인 주인의 몸을 말없이 다 받아주며 한시간여 예배시간을 견딘다.
축복기도가 끝나고 피아노 반주가 다 끝나기도 전에 그들 위에는 무거운 화일과 성경책들이 하나 둘씩 놓여 스폰지 부풀어 오를 시간을 주지 않는다. 오후에 있을 어린이 주일학교 예배 준비이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아이들에게 밟히고 눌리고 찌그러지고 던져지고 때론 게임도구로 사용되어지며 잠자는 아이들의 이불이 되어주고는 잠시 제자리를 찾는다. 그것도 아이들에게 정리정돈교육이라는 명목아래 아주 잠깐동안의 쉼을 누릴 뿐이다.
아이들이 다 돌아가고 나면 다시 그들은 아침처럼 어김없이 바닥에 하나씩 자리하고 복음성가집을 준비하고 간택을 기다린다. 저녁에 자신을 찾아줄 주인을 기다리며...
저녁 예배가 다 마치고서야 비로소 그들의 몸은 자유를 누린다.몇몇은 그 다음날 새벽을 위해 차디찬 마루 마닥을 여전히 못벗어나나만. 그런데 가만히 보니 그들의 휴식은 결코 휴식이 아니다. 자신위에 다른 방석이 누르고 그 위엔 또다른 녀석이 올라 앉기를 10층이상이니 그것도 반듯하게 줄서서 말이다.
이제는 이들에게 진짜 휴식이 찾아왔다. 며칠전에 받침과 등에 레자가 깔린 원목 의자 열여섯개가 들어왔다. 아는 분이 무명으로 섬겨 주셨다. 허리 아프고 다리아파 예배 시간이 곤혹스러웠던 성도들, 그리고 치마를 입고 싶어도 자세 바꿀때마다 속이 보일것같아 여간 조심스럽지 않던 분들도 있었는데 이제는 우리 교회에 치마바람이 좀 불지 않을까?
모두들 좋아하는데, 예배 준비며, 성가대, 주일학교로 저녁예배 차량 운행 조수로 바빠 방석 걷었다 폈다 하는 시간이 너무나 아까운 시간 낭비로 여겼던 나는 좀 허전하다. 몸은 편하겠지만 그래도 정겨운 시골교회의 모습이었는데 옛모습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이 조금은 서운하다.
한쪽 구석에 다소곳이 정리되어 있는 저 방석들을 다시 찾을날이 이제 언제쯤 올까?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