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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기차여행
햇살은 병아리 솜털 되어
부드럽게 3월을 쬐이고
봄의 문턱을 잠시 비운사이
목련 눈망울은 빠끔이 떴다.
아직은 어색한 연인들
가슴에 함빡 웃는 꽃 한 아름 안고
조심스레 개찰구를 빠져
기차에 몸 싣는다.
소백산맥의 허리를 돌아 갈 즈음
비정한 삭풍 몰아쳤던 일상 던지고
회색 도시여 안녕을 고하며
무지개 빛 씨앗 하나 가슴에 심었다
구름이 쉬어 가는 추풍령 고개
순결한 원시의 풍광을 내다 보며
기차는 쉼 호흡을 내 쉬며 달린다
아직 남겨진 또 다른 나를 생각하며
구룡포 카페의 공간을 가득 채운
스트라빈스키의 선율에 촛불 밝혀주고
해수면에 조용히 흔들리는 불빛을 보며
기차의 여정을 푸는 연인들
바이올린의 선율이 넘실대는 항구에서
나비같이 사뿐한 몸 동작으로 익어 갈 때
음악은 흔들리는 촛불과 함께
연인들의 숨결로 파고든다
흔들리는 솔 가지위에 머무는 바람이어도 좋고
햇살 수줍어 접어 버리는 꽃잎이라도 좋다
맑은 옹달샘 물 한 바가지 퍼올리 듯
새벽이슬 머금은 연인들 지워지지 않을 사연 하나 담고 온다.
햇살은 병아리 솜털 되어
부드럽게 3월을 쬐이고
봄의 문턱을 잠시 비운사이
목련 눈망울은 빠끔이 떴다.
아직은 어색한 연인들
가슴에 함빡 웃는 꽃 한 아름 안고
조심스레 개찰구를 빠져
기차에 몸 싣는다.
소백산맥의 허리를 돌아 갈 즈음
비정한 삭풍 몰아쳤던 일상 던지고
회색 도시여 안녕을 고하며
무지개 빛 씨앗 하나 가슴에 심었다
구름이 쉬어 가는 추풍령 고개
순결한 원시의 풍광을 내다 보며
기차는 쉼 호흡을 내 쉬며 달린다
아직 남겨진 또 다른 나를 생각하며
구룡포 카페의 공간을 가득 채운
스트라빈스키의 선율에 촛불 밝혀주고
해수면에 조용히 흔들리는 불빛을 보며
기차의 여정을 푸는 연인들
바이올린의 선율이 넘실대는 항구에서
나비같이 사뿐한 몸 동작으로 익어 갈 때
음악은 흔들리는 촛불과 함께
연인들의 숨결로 파고든다
흔들리는 솔 가지위에 머무는 바람이어도 좋고
햇살 수줍어 접어 버리는 꽃잎이라도 좋다
맑은 옹달샘 물 한 바가지 퍼올리 듯
새벽이슬 머금은 연인들 지워지지 않을 사연 하나 담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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