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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가을 날의 명상>
-정선주-
당신을 지독히도 사랑한 후
세번 째 가을을 맞이 합니다.
내게 있어 가을은
아주 특별합니다.
가을 앓이가 유난히
심한 탓도 이유겠지만
가을 날 고귀한 열매를 맺기 위해
세상과의 작별을 하면서도
마지막 까지 아름다울 수 있는
마른 꽃잎들처럼
당신의 목숨과 맞바꾼
나의 生의 날이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나는 당신의 목숨을 먹고 삶니다.
내 영혼에 당신의 열매를 맺게 하시고
내 안에 늘 당신을 담게 하소서!
그리하여, 당신 과 나 사이에 있는
그리움의 기나긴 길을
조금 더 줄여 주소서!
2002.10.01
-정선주-
당신을 지독히도 사랑한 후
세번 째 가을을 맞이 합니다.
내게 있어 가을은
아주 특별합니다.
가을 앓이가 유난히
심한 탓도 이유겠지만
가을 날 고귀한 열매를 맺기 위해
세상과의 작별을 하면서도
마지막 까지 아름다울 수 있는
마른 꽃잎들처럼
당신의 목숨과 맞바꾼
나의 生의 날이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나는 당신의 목숨을 먹고 삶니다.
내 영혼에 당신의 열매를 맺게 하시고
내 안에 늘 당신을 담게 하소서!
그리하여, 당신 과 나 사이에 있는
그리움의 기나긴 길을
조금 더 줄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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